日, ‘긍정 마인드’…치매 줄인다

<앵커 멘트>

만족감과 행복감 등 긍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끼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아이치 현에 있는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와 지바 대학 등의 연구팀은 65살 이상 노인 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4년 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기간 동안 대상자 가운데 800여 명이 치매에 걸렸고 조사 시작 시점에 실시한 설문조사 답변을 바탕으로 치매 위험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생활에 만족하는지 등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지 묻는 5개 항목에 대해 모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그렇다'는 답변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남성은 50%, 여성은 69% 낮았습니다.

'그렇다'는 답변이 한 개 늘어날 때마다 치매 위험은 남성이 13%, 여성이 21% 줄어들었습니다.

연구팀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기분을 갖게 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