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무궁화호 탈선 9명 사상…‘과속’ 원인

입력 2016.04.22 (17:03) 수정 2016.04.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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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울 용산에서 전남 여수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면서 기관사 1명이 숨지고 부기관사와 승객 등 8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한 여수 율촌역 인근 선로에서 열 네시간째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사고 충격으로 파손된 선로를 복구하고 탈선한 열차를 들어올리는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남아 있는 객차 네 량 가운데 두 량은 선로 위로 올렸지만, 기관차와 다른 객차 한 량은 아직 선로 밖에 넘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수엑스포역에서 순천역 구간을 오가는 모든 열차의 운행은 중단된 상태인데요.

코레일은 오늘 밤까지도 선로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10시 45분 모두 28명을 태우고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종착역인 여수엑스포역 도착 10여분을 남긴 새벽 3시 40분쯤 갑자기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 53살 양 모 씨가 숨졌고 부기관사와 승객 등 8명도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인근 선로에서는 노면 공사 때문에 하행선 열차들이 일부구간에서 잠시 상행선로를 이용했었는데요,

사고 열차는 상행선로에서 다시 하행선으로 선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시속 120킬로미터 이상으로 과속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사고 원인은 열차 운행기록장치에 남아 있는 속도계 기록 등을 분석해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 측은 내일 새벽 5시쯤 복구를 마치고 이 구간 열차를 정상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율촌역 열차 탈선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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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서 무궁화호 탈선 9명 사상…‘과속’ 원인
    • 입력 2016-04-22 17:04:26
    • 수정2016-04-22 17: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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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울 용산에서 전남 여수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면서 기관사 1명이 숨지고 부기관사와 승객 등 8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한 여수 율촌역 인근 선로에서 열 네시간째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사고 충격으로 파손된 선로를 복구하고 탈선한 열차를 들어올리는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남아 있는 객차 네 량 가운데 두 량은 선로 위로 올렸지만, 기관차와 다른 객차 한 량은 아직 선로 밖에 넘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수엑스포역에서 순천역 구간을 오가는 모든 열차의 운행은 중단된 상태인데요.

코레일은 오늘 밤까지도 선로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10시 45분 모두 28명을 태우고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종착역인 여수엑스포역 도착 10여분을 남긴 새벽 3시 40분쯤 갑자기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 53살 양 모 씨가 숨졌고 부기관사와 승객 등 8명도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인근 선로에서는 노면 공사 때문에 하행선 열차들이 일부구간에서 잠시 상행선로를 이용했었는데요,

사고 열차는 상행선로에서 다시 하행선으로 선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시속 120킬로미터 이상으로 과속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사고 원인은 열차 운행기록장치에 남아 있는 속도계 기록 등을 분석해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 측은 내일 새벽 5시쯤 복구를 마치고 이 구간 열차를 정상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율촌역 열차 탈선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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