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당” 첫 등장…北 우상화만 ‘요란’

입력 2016.05.06 (21:02) 수정 2016.05.0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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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TV는 이른 아침부터 특별방송을 편성해, 김정은 우상화에 열을 올렸습니다.

특히 노동당을 김정은의 당으로 표현해, 김정은의 시대가 됐음을 대내외에 천명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날이 왔습니다."

당 대회를 맞아 평소보다 7시간이나 앞당겨 시작한 북한 TV의 특별방송.

장거리 미사일과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김정은의 치적으로 포장한 시로 우상화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30분 길이의 이 장편 서사시는 특히 처음으로 노동당을 '김정은의 당'으로 소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영원한 김일성, 김정일 동지의 당, 김정은 동지의 당이여!"

기존의 '김일성, 김정일 당'에 '김정은 당'이란 문구를 추가해 명실공히 김정은 시대가 도래했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노동신문은 전체 6개 면 중 5면을 7차 당 대회에 할애해, 70일 전투 성과 등 김정은 띄우기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이번 당 대회가 "역사의 분수령", "승리자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터뷰> 평양 주민 : "우리 인민들에게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세상에 소리 높이 자랑할 수 있게끔 이렇게 빛내여주시는 데 대해서 커다른 긍지와 기쁨을..."

당 대회를 계기로 김정은 우상화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북한 주민들은 당국의 TV 시청 지시에 따라 온종일 TV 앞에 모여 이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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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의 당” 첫 등장…北 우상화만 ‘요란’
    • 입력 2016-05-06 21:04:42
    • 수정2016-05-06 22: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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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TV는 이른 아침부터 특별방송을 편성해, 김정은 우상화에 열을 올렸습니다. 특히 노동당을 김정은의 당으로 표현해, 김정은의 시대가 됐음을 대내외에 천명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날이 왔습니다." 당 대회를 맞아 평소보다 7시간이나 앞당겨 시작한 북한 TV의 특별방송. 장거리 미사일과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김정은의 치적으로 포장한 시로 우상화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30분 길이의 이 장편 서사시는 특히 처음으로 노동당을 '김정은의 당'으로 소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영원한 김일성, 김정일 동지의 당, 김정은 동지의 당이여!" 기존의 '김일성, 김정일 당'에 '김정은 당'이란 문구를 추가해 명실공히 김정은 시대가 도래했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노동신문은 전체 6개 면 중 5면을 7차 당 대회에 할애해, 70일 전투 성과 등 김정은 띄우기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이번 당 대회가 "역사의 분수령", "승리자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터뷰> 평양 주민 : "우리 인민들에게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세상에 소리 높이 자랑할 수 있게끔 이렇게 빛내여주시는 데 대해서 커다른 긍지와 기쁨을..." 당 대회를 계기로 김정은 우상화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북한 주민들은 당국의 TV 시청 지시에 따라 온종일 TV 앞에 모여 이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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