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트럼프 후보 확정에 美 공화당 ‘내홍’ 양상

입력 2016.05.06 (21:33) 수정 2016.05.0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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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말에 자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열풍의 이유를 엿볼 수 있는 한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미국은 자국문제에만 신경쓰고 다른 나라 문제는 내버려 둬야 한다는데 응답자의 57%가 공감했습니다.

트럼프가 주장하고 있는 미국 우선주의, 신고립주의적 시각이 먹혀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렇듯 미국인들의 시선은 갈수록 트럼프에게 쏠리고 있는데 정작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지지를 놓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를 겨냥해 공개석상에서 포문을 연 사람은 공화당 1인자이자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입니다.

<녹취> 폴 라이언(美 하원의장) : "현재로선 트럼프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트럼프는 또 하나의 장애물입니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트럼프 때문에 자신의 선거가 어렵게 됐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존 매케인(美 공화당 상원의원/애리조나) : "만약 투표용지의 맨 위쪽(대선후보 자리)에 트럼프의 이름이 올라가면 히스패닉 유권자가 30%나 되는 이곳 애리조나에서는 내 생애 가장 어려운 선거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공화당 전직 대통령도 트럼프에 대한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 부자는 트럼프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를 사기꾼으로까지 몰아부쳤던 미트 롬니 전 대선 후보는 7월 전당대회에 아예 불참할 것이라고 측근이 밝혔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의 공세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로선 클린턴에 앞서 당내 불만부터 통합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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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트럼프 후보 확정에 美 공화당 ‘내홍’ 양상
    • 입력 2016-05-06 21:39:37
    • 수정2016-05-06 22: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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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말에 자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열풍의 이유를 엿볼 수 있는 한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미국은 자국문제에만 신경쓰고 다른 나라 문제는 내버려 둬야 한다는데 응답자의 57%가 공감했습니다.

트럼프가 주장하고 있는 미국 우선주의, 신고립주의적 시각이 먹혀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렇듯 미국인들의 시선은 갈수록 트럼프에게 쏠리고 있는데 정작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지지를 놓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를 겨냥해 공개석상에서 포문을 연 사람은 공화당 1인자이자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입니다.

<녹취> 폴 라이언(美 하원의장) : "현재로선 트럼프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트럼프는 또 하나의 장애물입니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트럼프 때문에 자신의 선거가 어렵게 됐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존 매케인(美 공화당 상원의원/애리조나) : "만약 투표용지의 맨 위쪽(대선후보 자리)에 트럼프의 이름이 올라가면 히스패닉 유권자가 30%나 되는 이곳 애리조나에서는 내 생애 가장 어려운 선거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공화당 전직 대통령도 트럼프에 대한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 부자는 트럼프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를 사기꾼으로까지 몰아부쳤던 미트 롬니 전 대선 후보는 7월 전당대회에 아예 불참할 것이라고 측근이 밝혔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의 공세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로선 클린턴에 앞서 당내 불만부터 통합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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