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전환 원하는 대로’…노르웨이 정부 제안

<앵커 멘트>

노르웨이 정부가 성전환 신청서를 제출하는 사람들에게 법적으로 허용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리포트>

우아한 중년 여성의 모습인 레모씨….

67살 레모씨는 그러나 젊은 시절 노르웨이 해군 지휘관으로, 여성과 결혼을 해 자녀를 낳기도 한 남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남자의 몸으로 태어난 여성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노르웨이 보건부는 레모씨와 같은 동성애자 권리 보호를 위해 성전환 신청서를 제출하면 법적 성전환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제도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이 새로운 성전환 신청법이 통과되면 성형수술 등 신체적 변화를 거치지 않아도 성전환이 가능할 수 있게 되는데요.

노르웨이는 1970년대부터 정신과 테스트를 받고 호르몬 치료와 성형수술을 거쳐야 성 전환을 인정해왔습니다.

<인터뷰> "새 법이 통과되면 태어날 때 가진 성별과 다른 성적 정체성을 가진 모든 사람의 법적 성 전환 절차가 쉬워질 것입니다."

상당수 인권단체는 이번 조치가 성 전환자들의 인권신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반기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