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이 무등록 대부업체 운영…고객정보 빼내
입력 2016.05.25 (12:18)
수정 2016.05.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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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등록 대부업체를 차려 고금리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현직 은행원 등 금융권 종사자들이었는데요.
금융권에 근무하며 수집한 고객 정보를 빼돌려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지난해부터 무등록 대부업체로 운영돼 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과거 은행 등 금융권에서 근무한 직원들이었습니다.
광고를 통해 고객을 모집하는 다른 대부업체들과는 달리 직접 수집한 고객 정보를 이용했습니다.
고금리 대출자들을 파악해 저금리로 대환해주겠다며 접근했고, 대출을 해준 뒤에는 대출 원금의 10~20%를 이자 명목으로 받았습니다.
모두 390여명에게 278억원을 대출했는데, 이 가운데 이자 명목으로 31억원을 챙겼습니다.
대부업체의 법정 연 이율은 27.9%지만, 이들이 받은 수수료를 연 이율로 환산하면 최대 360%의 고금리로 확인됐습니다.
운영자인 42살 A씨는 과거 은행 대출담당으로 근무하며 알게 된 전,현직 금융권 종사자들을 고용한 뒤 대출 상담과 진행, 현장 고객관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가운데 대출 상담 역할을 했던 31살 B씨는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도 활동하다 수배돼 도피생활을 하던 중 공범들이 구속되자, 이번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무등록 대부업체를 차려 고금리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현직 은행원 등 금융권 종사자들이었는데요.
금융권에 근무하며 수집한 고객 정보를 빼돌려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지난해부터 무등록 대부업체로 운영돼 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과거 은행 등 금융권에서 근무한 직원들이었습니다.
광고를 통해 고객을 모집하는 다른 대부업체들과는 달리 직접 수집한 고객 정보를 이용했습니다.
고금리 대출자들을 파악해 저금리로 대환해주겠다며 접근했고, 대출을 해준 뒤에는 대출 원금의 10~20%를 이자 명목으로 받았습니다.
모두 390여명에게 278억원을 대출했는데, 이 가운데 이자 명목으로 31억원을 챙겼습니다.
대부업체의 법정 연 이율은 27.9%지만, 이들이 받은 수수료를 연 이율로 환산하면 최대 360%의 고금리로 확인됐습니다.
운영자인 42살 A씨는 과거 은행 대출담당으로 근무하며 알게 된 전,현직 금융권 종사자들을 고용한 뒤 대출 상담과 진행, 현장 고객관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가운데 대출 상담 역할을 했던 31살 B씨는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도 활동하다 수배돼 도피생활을 하던 중 공범들이 구속되자, 이번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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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원이 무등록 대부업체 운영…고객정보 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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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25 12:19:51
- 수정2016-05-25 13:22:00
![](/data/news/2016/05/25/3284885_150.jpg)
<앵커 멘트>
무등록 대부업체를 차려 고금리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현직 은행원 등 금융권 종사자들이었는데요.
금융권에 근무하며 수집한 고객 정보를 빼돌려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지난해부터 무등록 대부업체로 운영돼 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과거 은행 등 금융권에서 근무한 직원들이었습니다.
광고를 통해 고객을 모집하는 다른 대부업체들과는 달리 직접 수집한 고객 정보를 이용했습니다.
고금리 대출자들을 파악해 저금리로 대환해주겠다며 접근했고, 대출을 해준 뒤에는 대출 원금의 10~20%를 이자 명목으로 받았습니다.
모두 390여명에게 278억원을 대출했는데, 이 가운데 이자 명목으로 31억원을 챙겼습니다.
대부업체의 법정 연 이율은 27.9%지만, 이들이 받은 수수료를 연 이율로 환산하면 최대 360%의 고금리로 확인됐습니다.
운영자인 42살 A씨는 과거 은행 대출담당으로 근무하며 알게 된 전,현직 금융권 종사자들을 고용한 뒤 대출 상담과 진행, 현장 고객관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가운데 대출 상담 역할을 했던 31살 B씨는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도 활동하다 수배돼 도피생활을 하던 중 공범들이 구속되자, 이번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무등록 대부업체를 차려 고금리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현직 은행원 등 금융권 종사자들이었는데요.
금융권에 근무하며 수집한 고객 정보를 빼돌려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지난해부터 무등록 대부업체로 운영돼 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과거 은행 등 금융권에서 근무한 직원들이었습니다.
광고를 통해 고객을 모집하는 다른 대부업체들과는 달리 직접 수집한 고객 정보를 이용했습니다.
고금리 대출자들을 파악해 저금리로 대환해주겠다며 접근했고, 대출을 해준 뒤에는 대출 원금의 10~20%를 이자 명목으로 받았습니다.
모두 390여명에게 278억원을 대출했는데, 이 가운데 이자 명목으로 31억원을 챙겼습니다.
대부업체의 법정 연 이율은 27.9%지만, 이들이 받은 수수료를 연 이율로 환산하면 최대 360%의 고금리로 확인됐습니다.
운영자인 42살 A씨는 과거 은행 대출담당으로 근무하며 알게 된 전,현직 금융권 종사자들을 고용한 뒤 대출 상담과 진행, 현장 고객관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가운데 대출 상담 역할을 했던 31살 B씨는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도 활동하다 수배돼 도피생활을 하던 중 공범들이 구속되자, 이번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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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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