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1개 학교 우레탄 트랙 ‘중금속 초과 검출’

입력 2016.05.31 (12:09) 수정 2016.05.3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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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교육당국이 초·중·고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모든 우레탄 트랙에 대해 유해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서울의 51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돼 운동장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주변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

흙 먼지가 날리지 않고 뛰다 넘어져도 다칠 위험이 적어 2000년대 후반부터 학교 운동장에 집중적으로 설치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런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143개 초·중·고교를 조사한 결과, 51곳이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3개 가운데 1개 꼴입니다.

50개 학교에서 한국산업표준 기준치인 90㎎/㎏을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고 1개 학교에선 기준치 50㎎/㎏을 초과하는 '카드뮴 성분'이 나왔습니다.

납 성분의 경우 기준치의 30배가 넘는 양이 검출된 학교도 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들에 운동장 전면 사용 중지를 지시했습니다.

또 학생들이 우레탄 트랙을 접촉하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안내문을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일부 학교에서는 체육 수업 차질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난 3월 일부 초등학교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됐다는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라, 교육부는 현재 우레탄이 깔린 모든 학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된 학교들이 예상보다 많다"며 "예산 확보와 개·보수 일정, 방법 등을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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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51개 학교 우레탄 트랙 ‘중금속 초과 검출’
    • 입력 2016-05-31 12:11:08
    • 수정2016-05-31 13: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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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교육당국이 초·중·고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모든 우레탄 트랙에 대해 유해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서울의 51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돼 운동장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주변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

흙 먼지가 날리지 않고 뛰다 넘어져도 다칠 위험이 적어 2000년대 후반부터 학교 운동장에 집중적으로 설치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런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143개 초·중·고교를 조사한 결과, 51곳이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3개 가운데 1개 꼴입니다.

50개 학교에서 한국산업표준 기준치인 90㎎/㎏을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고 1개 학교에선 기준치 50㎎/㎏을 초과하는 '카드뮴 성분'이 나왔습니다.

납 성분의 경우 기준치의 30배가 넘는 양이 검출된 학교도 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들에 운동장 전면 사용 중지를 지시했습니다.

또 학생들이 우레탄 트랙을 접촉하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안내문을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일부 학교에서는 체육 수업 차질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난 3월 일부 초등학교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됐다는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라, 교육부는 현재 우레탄이 깔린 모든 학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된 학교들이 예상보다 많다"며 "예산 확보와 개·보수 일정, 방법 등을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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