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메시지’ 전달…시진핑, 냉정·자제 강조

입력 2016.06.01 (21:01) 수정 2016.06.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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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늘(1일)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리수용은 김정은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고, 시진핑 주석은 지역평화와 안정을 위한 냉정과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의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은 오늘(1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리수용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일행과 면담했습니다.

시 주석이 북한 고위급 인사와 면담한 것은 지난 2013년 5월, 최룡해 특사를 만난지 3년만입니다.

리수용은 김정은의 구두친서를 전달했습니다.

김정은 방중을 포함해 양국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시주석은 관련국가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지역 평화 안정을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핵실험과 잇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성 메시지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변함없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을 꾸준히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북한의 핵 경제의 병진노선에 대해 중국은 비핵화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양국간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인홍(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 "중대한 개선을 위해선 중국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할것이다. 동시에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비핵화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특별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김정은의 방중을 비롯한 관계 복원은 상당기간 이뤄지기 어렵다는 분석이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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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메시지’ 전달…시진핑, 냉정·자제 강조
    • 입력 2016-06-01 21:03:53
    • 수정2016-06-01 22: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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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늘(1일)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리수용은 김정은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고, 시진핑 주석은 지역평화와 안정을 위한 냉정과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의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은 오늘(1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리수용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일행과 면담했습니다.

시 주석이 북한 고위급 인사와 면담한 것은 지난 2013년 5월, 최룡해 특사를 만난지 3년만입니다.

리수용은 김정은의 구두친서를 전달했습니다.

김정은 방중을 포함해 양국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시주석은 관련국가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지역 평화 안정을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핵실험과 잇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성 메시지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변함없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을 꾸준히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북한의 핵 경제의 병진노선에 대해 중국은 비핵화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양국간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인홍(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 "중대한 개선을 위해선 중국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할것이다. 동시에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비핵화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특별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김정은의 방중을 비롯한 관계 복원은 상당기간 이뤄지기 어렵다는 분석이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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