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미술 시장을 열겠다”…전국 최초 갤러리 조합

입력 2016.06.06 (06:31) 수정 2016.06.0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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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조영남씨의 대작 의혹을 비롯해 미술품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미술 시장이 투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미술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광주에서 갤러리 협동조합이 만들어져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작 논란에 휩싸인 조영남 씨의 그림은 호당 50만원으로 알려졌지만, 가격은 들쭉날쭉합니다.

<인터뷰> 조영남 : "가격이 여러 명이 사면 당연히 올라가지..."

유명 대형 화랑과 경매 시장 등 몇몇 곳만을 통해 미술품 가격이 매겨지다 보니, 구매자는 작품성에 걸맞는 합리적 가격인 지 따지기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박지택(전 광주시립미술관장) : "작가들이나 작품가를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이에 투명한 미술 시장을 만들겠다는 광주전남 갤러리 대표들이 모였습니다.

전국 최초로 갤러리 협동조합을 결성한 겁니다.

이들은 이번달부터 전시회를 열고 이곳에 전시된 작가 백 여명의 작품가를 평가위원을 구성해 평가한 뒤, 평가서와 작품가를 공개하고, 수익금은 작가와 갤러리가 반씩 나누되, 이 가운데 10%로 조합 기금을 마련해 작가 지원 등의 토대를 마련합니다.

<인터뷰> 장현우(갤러리 협동조합) : "(구매자가) 혹시 그 작품이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갤려리에서) 재구매를 원할 경우, (오른 가격의) 70% 환급성을 주어서 저희가 재구매를 하게 됩니다."

갤러리 협동조합은 앞으로 연대 보증서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해 조합 규모에서 전국단위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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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명한 미술 시장을 열겠다”…전국 최초 갤러리 조합
    • 입력 2016-06-06 06:38:54
    • 수정2016-06-06 07: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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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조영남씨의 대작 의혹을 비롯해 미술품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미술 시장이 투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미술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광주에서 갤러리 협동조합이 만들어져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작 논란에 휩싸인 조영남 씨의 그림은 호당 50만원으로 알려졌지만, 가격은 들쭉날쭉합니다.

<인터뷰> 조영남 : "가격이 여러 명이 사면 당연히 올라가지..."

유명 대형 화랑과 경매 시장 등 몇몇 곳만을 통해 미술품 가격이 매겨지다 보니, 구매자는 작품성에 걸맞는 합리적 가격인 지 따지기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박지택(전 광주시립미술관장) : "작가들이나 작품가를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이에 투명한 미술 시장을 만들겠다는 광주전남 갤러리 대표들이 모였습니다.

전국 최초로 갤러리 협동조합을 결성한 겁니다.

이들은 이번달부터 전시회를 열고 이곳에 전시된 작가 백 여명의 작품가를 평가위원을 구성해 평가한 뒤, 평가서와 작품가를 공개하고, 수익금은 작가와 갤러리가 반씩 나누되, 이 가운데 10%로 조합 기금을 마련해 작가 지원 등의 토대를 마련합니다.

<인터뷰> 장현우(갤러리 협동조합) : "(구매자가) 혹시 그 작품이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갤려리에서) 재구매를 원할 경우, (오른 가격의) 70% 환급성을 주어서 저희가 재구매를 하게 됩니다."

갤러리 협동조합은 앞으로 연대 보증서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해 조합 규모에서 전국단위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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