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상습적 ‘폭주 레이싱’ 20명 입건

입력 2016.06.09 (06:41) 수정 2016.06.09 (07: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 고급 외제차로 경주를 벌여온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6개월 동안 100차례 넘게 상습적으로 위험한 질주를 해왔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서 차들이 굉음을 내며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최고 시속 200km 넘는 속도로 다른 차량 사이를 넘나들거나, 나란히 옆으로 달리면서 고속도로 차선을 모두 차지하기도 합니다.

인터넷 외제차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경주를 벌이는 현장입니다.

31살 이 모 씨 등 스무 명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동안 100차례 넘게 상습적으로 난폭한 경주를 해왔습니다.

서울 춘천고속도로와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에서 아찔한 경주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음성변조) : "그 큰 돈을 들여서 산 자기 차가 느리게 달리는 걸 원하진 않잖아요. '내 차가 얼마나 빨라졌나.' 그런 궁금증에 의해서.."

이들은 차량 출력을 키워 더 빠른 속도를 즐기기 위해 불법으로 차량을 개조하기도 했습니다.

경주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 카페나 SNS 등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경주 도중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보험 사기 혐의를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민(서울서부경찰서 교통수사팀장) : "사고 내역을 발췌해서 이것이 레이싱 도중에 일어난 사고인지 여부에 대해서 확인을 하고 있는 것이고.."

경찰은 경주에 가담한 20명을 입건하고, 모임을 주도한 3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속도로서 상습적 ‘폭주 레이싱’ 20명 입건
    • 입력 2016-06-09 06:43:04
    • 수정2016-06-09 07:33:3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 고급 외제차로 경주를 벌여온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6개월 동안 100차례 넘게 상습적으로 위험한 질주를 해왔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서 차들이 굉음을 내며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최고 시속 200km 넘는 속도로 다른 차량 사이를 넘나들거나, 나란히 옆으로 달리면서 고속도로 차선을 모두 차지하기도 합니다.

인터넷 외제차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경주를 벌이는 현장입니다.

31살 이 모 씨 등 스무 명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동안 100차례 넘게 상습적으로 난폭한 경주를 해왔습니다.

서울 춘천고속도로와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에서 아찔한 경주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음성변조) : "그 큰 돈을 들여서 산 자기 차가 느리게 달리는 걸 원하진 않잖아요. '내 차가 얼마나 빨라졌나.' 그런 궁금증에 의해서.."

이들은 차량 출력을 키워 더 빠른 속도를 즐기기 위해 불법으로 차량을 개조하기도 했습니다.

경주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 카페나 SNS 등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경주 도중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보험 사기 혐의를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민(서울서부경찰서 교통수사팀장) : "사고 내역을 발췌해서 이것이 레이싱 도중에 일어난 사고인지 여부에 대해서 확인을 하고 있는 것이고.."

경찰은 경주에 가담한 20명을 입건하고, 모임을 주도한 3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