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주고 끌어주고’…롯데 내부거래 이 정도일 줄이야

입력 2016.06.15 (21:31) 수정 2016.06.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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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9] 신동빈 “심려 끼쳐 죄송”…차후 행보는?

롯데 그룹 계열 IT업체인 롯데정보통신 본사입니다.

입점한 편의점, 커피숍 모두 롯데 계열사 업체들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KBS가 입수한 롯데정보통신의 계약 내역.

호텔 롯데와 롯데쇼핑을 포함한 거의 모든 롯데계열사의 전산 업무를 수의계약으로 싹쓸이했습니다.

이렇게 계열사 일감을 받아 올린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86%인 5,20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롯데정보통신 관계자(음성변조) : "(같은 계열사가) 효율성이나 개인정보 보안 측면에서는 다른 데보단 우수성이 있어서 (계속 거래한 것 같습니다)."

이 회사는 신동빈 회장 일가가 25%의 지분을 갖고 있어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업체인데 버젓이 다른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준 겁니다.

다른 계열사들도 마찬가지.

롯데멤버스의 계열사 거래비율은 무려 98%에 이르고 롯데상사 88% , 롯데알미늄과 대홍기획도 50%가 넘습니다.

계열사가 없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겁니다.

여기에다 대부분이 비상장 회사들이어서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그룹 총수가) 경영을 전횡적으로 할 수 있는 소지가 많다는 것이죠. 틀림없이 내부회계 조작이나 감사 부실이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동빈 회장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가 지난 한해 내부 거래로 벌어들인 돈은 5조 5천억 원, 신동빈 회장 등이 받은 배당금은 340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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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어주고 끌어주고’…롯데 내부거래 이 정도일 줄이야
    • 입력 2016-06-15 21:31:33
    • 수정2016-06-15 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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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9] 신동빈 “심려 끼쳐 죄송”…차후 행보는?

롯데 그룹 계열 IT업체인 롯데정보통신 본사입니다.

입점한 편의점, 커피숍 모두 롯데 계열사 업체들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KBS가 입수한 롯데정보통신의 계약 내역.

호텔 롯데와 롯데쇼핑을 포함한 거의 모든 롯데계열사의 전산 업무를 수의계약으로 싹쓸이했습니다.

이렇게 계열사 일감을 받아 올린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86%인 5,20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롯데정보통신 관계자(음성변조) : "(같은 계열사가) 효율성이나 개인정보 보안 측면에서는 다른 데보단 우수성이 있어서 (계속 거래한 것 같습니다)."

이 회사는 신동빈 회장 일가가 25%의 지분을 갖고 있어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업체인데 버젓이 다른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준 겁니다.

다른 계열사들도 마찬가지.

롯데멤버스의 계열사 거래비율은 무려 98%에 이르고 롯데상사 88% , 롯데알미늄과 대홍기획도 50%가 넘습니다.

계열사가 없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겁니다.

여기에다 대부분이 비상장 회사들이어서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그룹 총수가) 경영을 전횡적으로 할 수 있는 소지가 많다는 것이죠. 틀림없이 내부회계 조작이나 감사 부실이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동빈 회장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가 지난 한해 내부 거래로 벌어들인 돈은 5조 5천억 원, 신동빈 회장 등이 받은 배당금은 340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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