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각당 지도부 등 투표

⊙앵커: 이번에는 선거날 투표소 표정 살펴봅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노무현 차기 대통령 후보들도 투표장을 찾아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김환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일찍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친 김대중 대통령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월드컵과 같이 지방선거도 훌륭하게 치르자고 당부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월드컵과 지방자치를 다같이 성공시킬 수 있는 그런 훌륭하고 능력 있는 국민이라는 것을 국내외에 과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전두환, 김영삼 전직 대통령도 자택 근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종영 대법원장은 한남동 투표소에서, 윤영철 헌법재판소장과 이한동 국무총리는 삼청동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도 부인 한인옥 여사와 함께 투표했습니다.
최선을 다한 만큼 겸허히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겠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가족과 함께 투표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정치는 외면한다고 나아지지는 않는다면서 감정적 심판이 아닌 냉정한 선택을 당부했습니다.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와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각각 지역구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신당4동 투표소에서 충청권 사수에 희망이 실린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KBS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