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타협으로 중향 평준화해야”

입력 2016.06.20 (19:18) 수정 2016.06.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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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첫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연설을 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조금 더 가진 게 많은 정규직이 양보하는 대타협을 통해 비정규직의 급여 수준을 올리는 '중향 평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금의 노동 시장을 중세 시대의 봉건제도에 비유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어떠한 기술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열심히 일하느냐가 아니라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에 따라서 임금이 결정되는 것이 바로 이중적 노동시장입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생태계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스크린 도어 수리기사 사망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서울 메트로와 막대한 구조조정 자금이 투입되는 대우조선해양의 일자리 생태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자는 주장은 실현 불가능한 포퓰리즘이라며, 정규직이 양보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상대적으로 고임금에 여러가지 복지 혜택이 많은 정규직들이 우선 양보해야 합니다. 이것이 '중향 평준화'입니다."

이를 위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 시장 이중 구조 개혁의 완성이 필요하고 국회는 노동개혁 4법을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밖에 대기업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불법, 탈법적인 경영권 세습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과 복지의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회는 모레까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갖는데 내일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레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 대표가 연설에 나섭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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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대타협으로 중향 평준화해야”
    • 입력 2016-06-20 19:21:50
    • 수정2016-06-20 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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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첫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연설을 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조금 더 가진 게 많은 정규직이 양보하는 대타협을 통해 비정규직의 급여 수준을 올리는 '중향 평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금의 노동 시장을 중세 시대의 봉건제도에 비유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어떠한 기술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열심히 일하느냐가 아니라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에 따라서 임금이 결정되는 것이 바로 이중적 노동시장입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생태계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스크린 도어 수리기사 사망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서울 메트로와 막대한 구조조정 자금이 투입되는 대우조선해양의 일자리 생태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자는 주장은 실현 불가능한 포퓰리즘이라며, 정규직이 양보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상대적으로 고임금에 여러가지 복지 혜택이 많은 정규직들이 우선 양보해야 합니다. 이것이 '중향 평준화'입니다."

이를 위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 시장 이중 구조 개혁의 완성이 필요하고 국회는 노동개혁 4법을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밖에 대기업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불법, 탈법적인 경영권 세습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과 복지의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회는 모레까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갖는데 내일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레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 대표가 연설에 나섭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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