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국 주도권 장악

입력 2002.06.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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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단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 한나라당은 그러나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여론의 역풍을 경계하면서 밀어붙이기식 정국 운영은 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태도입니다.
신성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 결과에 대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첫 마디는 두렵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였습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매서운 질책을 받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고도 했습니다.
또 국정 혼선은 비판하되 정쟁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국민의 힘을 결집해서 나갈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우리 당도 모두 힘을 합쳐나가야 한다...
⊙기자: 국정운영에 협조하되 권력형 비리는 규명하겠다는 분리대응 입장은 대표 기자회견에서 더 분명해졌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국정조사와 청문회 실시, 특별검사제 도입 등 국회가 당연히 하여야 할 일들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 서 대표는 그러나 자민련 의원 영입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고 국회 원구성 때 민주당 주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선거 후의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고 보육원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전한 것도 자세 낮추기의 대외적 표현입니다.
한나라당의 조심스러운 태도는 여론의 역풍을 경계하면서 민주당과 자민련의 독려 등 정국 변화와 민심의 추이를 시한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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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정국 주도권 장악
    • 입력 2002-06-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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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단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 한나라당은 그러나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여론의 역풍을 경계하면서 밀어붙이기식 정국 운영은 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태도입니다. 신성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 결과에 대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첫 마디는 두렵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였습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매서운 질책을 받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고도 했습니다. 또 국정 혼선은 비판하되 정쟁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국민의 힘을 결집해서 나갈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우리 당도 모두 힘을 합쳐나가야 한다... ⊙기자: 국정운영에 협조하되 권력형 비리는 규명하겠다는 분리대응 입장은 대표 기자회견에서 더 분명해졌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국정조사와 청문회 실시, 특별검사제 도입 등 국회가 당연히 하여야 할 일들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 서 대표는 그러나 자민련 의원 영입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고 국회 원구성 때 민주당 주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선거 후의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고 보육원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전한 것도 자세 낮추기의 대외적 표현입니다. 한나라당의 조심스러운 태도는 여론의 역풍을 경계하면서 민주당과 자민련의 독려 등 정국 변화와 민심의 추이를 시한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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