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테타 불안’ 김정은…“분실 실탄 수사해라”

입력 2016.06.30 (23:11) 수정 2016.06.3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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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경호를 최고 수위로 강화하는가 하면, 분실 실탄까지 찾아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쿠데타나 암살을 두려워하는 심리가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 대회 개막식이 열린 평양 4.25 문화회관.

외신 취재진들은 초청받고도 대회장에는 못들어갔습니다.

북한 당국은 아무 설명도 없이 취재진들을 대회장에서 200미터나 떨어뜨려놓았습니다.

<녹취> 스티븐 에번스(영국 BBC 기자) : "100명이 넘는 외신 기자들을 도로 건너편에 몰아놓고, 저쪽으로 갈 수 없다고 하네요."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2016년 경호업무 지침서'에서 경호·보안을 최고수위로 강화하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생중계가 관례인 사업총화보고는 녹화방송으로 내보내졌고 연설 시간을 알수 없도록 대회장 안 시계는 제거됐습니다.

군 지휘관들의 동향과 움직임은 빠짐없이 파악해 즉시 보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의 공개활동도 평양 주변을 중심으로 짜여지고 터널 통과 시 경비대책도 빈틈없이 갖추라는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녹취> 김00(당 고위 간부 출신/2014년 탈북) : "고모부를 죽임으로써 김정은은, 사람의 인간미가 제일 중요한데, 그 인간미를 보고 다 따르는건데 주민들이, 여기서 자기의 목을 쳤다..."

더구나 도난 당하거나 분실된 실탄까지 샅샅이 찾아내라고 할 정도로 쿠데타와 암살에 대한 김정은의 불안은 극에 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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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테타 불안’ 김정은…“분실 실탄 수사해라”
    • 입력 2016-06-30 23:12:02
    • 수정2016-06-30 23: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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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경호를 최고 수위로 강화하는가 하면, 분실 실탄까지 찾아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쿠데타나 암살을 두려워하는 심리가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 대회 개막식이 열린 평양 4.25 문화회관.

외신 취재진들은 초청받고도 대회장에는 못들어갔습니다.

북한 당국은 아무 설명도 없이 취재진들을 대회장에서 200미터나 떨어뜨려놓았습니다.

<녹취> 스티븐 에번스(영국 BBC 기자) : "100명이 넘는 외신 기자들을 도로 건너편에 몰아놓고, 저쪽으로 갈 수 없다고 하네요."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2016년 경호업무 지침서'에서 경호·보안을 최고수위로 강화하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생중계가 관례인 사업총화보고는 녹화방송으로 내보내졌고 연설 시간을 알수 없도록 대회장 안 시계는 제거됐습니다.

군 지휘관들의 동향과 움직임은 빠짐없이 파악해 즉시 보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의 공개활동도 평양 주변을 중심으로 짜여지고 터널 통과 시 경비대책도 빈틈없이 갖추라는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녹취> 김00(당 고위 간부 출신/2014년 탈북) : "고모부를 죽임으로써 김정은은, 사람의 인간미가 제일 중요한데, 그 인간미를 보고 다 따르는건데 주민들이, 여기서 자기의 목을 쳤다..."

더구나 도난 당하거나 분실된 실탄까지 샅샅이 찾아내라고 할 정도로 쿠데타와 암살에 대한 김정은의 불안은 극에 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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