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돌풍 우연이 아니다

입력 2002.06.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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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같은 세네갈의 돌풍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팀다운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0년 카메룬에 이어 12년 만에 아프리카의 두번째 8강 돌풍을 몰고 온 세네갈.
선취골을 내준 뒤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서 골든골을뽑아내는 막판 뒷심은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처녀출전국 세네갈의 돌풍은 이미 개막전에서 감지됐습니다.
세네갈은 경기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전반 30분 부바 디오프의 결승골로 세계 최강 프랑스를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이어 덴마크전에서 후반 7분에 터져나온 뚝심의 1:1 동점골.
우루과이전에서는 세 골을 먼저 폭발시킨 뒤 아쉽게 3:3 동점.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는 파상공세와 템포조절에 상대팀들은 세네갈을 한 번도 꺾지 못했습니다.
세네갈의 이 같은 저력은 선수 구성에서 나옵니다.
엔트리 23명 가운데 2명을 뺀 21명이 모두 프랑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입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화려한 개인기에 강한 유럽식 축구가 접목된 것입니다.
명장 메추 감독의 지휘 아래 발휘되는 끈끈한 조직력도 무시할 수 없는 힘입니다.
세네갈은 오는 22일 일본-터키전의 승자와 사상 첫 4강 진출을 다툽니다.
그런 가운데 역시 8강까지 노리고 있는 일본은 지난해 평가전에서 세네갈에 패하는 등 전통적으로 유럽보다 아프리카 국가에 약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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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네갈 돌풍 우연이 아니다
    • 입력 2002-06-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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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같은 세네갈의 돌풍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팀다운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0년 카메룬에 이어 12년 만에 아프리카의 두번째 8강 돌풍을 몰고 온 세네갈. 선취골을 내준 뒤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서 골든골을뽑아내는 막판 뒷심은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처녀출전국 세네갈의 돌풍은 이미 개막전에서 감지됐습니다. 세네갈은 경기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전반 30분 부바 디오프의 결승골로 세계 최강 프랑스를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이어 덴마크전에서 후반 7분에 터져나온 뚝심의 1:1 동점골. 우루과이전에서는 세 골을 먼저 폭발시킨 뒤 아쉽게 3:3 동점.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는 파상공세와 템포조절에 상대팀들은 세네갈을 한 번도 꺾지 못했습니다. 세네갈의 이 같은 저력은 선수 구성에서 나옵니다. 엔트리 23명 가운데 2명을 뺀 21명이 모두 프랑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입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화려한 개인기에 강한 유럽식 축구가 접목된 것입니다. 명장 메추 감독의 지휘 아래 발휘되는 끈끈한 조직력도 무시할 수 없는 힘입니다. 세네갈은 오는 22일 일본-터키전의 승자와 사상 첫 4강 진출을 다툽니다. 그런 가운데 역시 8강까지 노리고 있는 일본은 지난해 평가전에서 세네갈에 패하는 등 전통적으로 유럽보다 아프리카 국가에 약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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