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 사퇴론 공방

입력 2002.06.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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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참패로 내분을 빚고 있는 민주당은 이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사퇴론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재신임을 당에 일임한 노무현 후보는 이틀째 공식활동을 접었습니다.
그 대신 지인들과의 전화접촉과 등산을 통해 당의 진로를 모색했다고 측근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노 후보 사퇴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경선 때 이인제 의원을 지지했던 의원들이 주축입니다.
⊙송석찬(민주당 의원): 국민들께서 평가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좋은 일이라 이렇게 생각됩니다.
⊙기자: 이들은 노 후보의 대안으로 정몽준, 박근혜 의원을 영입해 신당을 창당하자고 제안합니다.
이에 대해 주류측은 노 후보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후보 교체론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기자: 후보 재신임 절차는 어떻게?
⊙한화갑(민주당 대표): 지금 말할 수 없죠.
⊙기자: 오히려 재신임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짓고 당을 노무현 체제로 전환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반박합니다.
주류측은 이를 위해 노 후보가 당을 장악할 수 있는 특별기구 구성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일 열리는 연석회의를 앞두고 이처럼 재신임 논란이 확산되면서 쇄신연대와 중도개혁포럼 등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써는 노 후보의 재신임론이 우세하지만 사태의 전개에 따라서는 내분양상이 정계개편의 촉매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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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노무현 후보 사퇴론 공방
    • 입력 2002-06-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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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참패로 내분을 빚고 있는 민주당은 이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사퇴론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재신임을 당에 일임한 노무현 후보는 이틀째 공식활동을 접었습니다. 그 대신 지인들과의 전화접촉과 등산을 통해 당의 진로를 모색했다고 측근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노 후보 사퇴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경선 때 이인제 의원을 지지했던 의원들이 주축입니다. ⊙송석찬(민주당 의원): 국민들께서 평가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좋은 일이라 이렇게 생각됩니다. ⊙기자: 이들은 노 후보의 대안으로 정몽준, 박근혜 의원을 영입해 신당을 창당하자고 제안합니다. 이에 대해 주류측은 노 후보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후보 교체론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기자: 후보 재신임 절차는 어떻게? ⊙한화갑(민주당 대표): 지금 말할 수 없죠. ⊙기자: 오히려 재신임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짓고 당을 노무현 체제로 전환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반박합니다. 주류측은 이를 위해 노 후보가 당을 장악할 수 있는 특별기구 구성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일 열리는 연석회의를 앞두고 이처럼 재신임 논란이 확산되면서 쇄신연대와 중도개혁포럼 등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써는 노 후보의 재신임론이 우세하지만 사태의 전개에 따라서는 내분양상이 정계개편의 촉매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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