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서 인질극…외국인 20명 피살

입력 2016.07.02 (21:06) 수정 2016.07.02 (22: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외국 공관 밀집지역의 한 식당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손님 수십 명을 잡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특공대가 진압 작전을 벌여 괴한들은 대부분 사살됐지만, 인질 20명이 피살됐습니다.

김종수 특파원의 보도니다.

<리포트>

인질극 현장을 도망쳐 나온 사람들이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경찰 특공대원들이 재빨리 건물을 에워쌉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9시 20분쯤 무장괴한들이 식당에 들어와 총을 쏘며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외국 공관 밀집지역 식당입니다.

<인터뷰> 수몬 레자(식당 주인) : "2명이 총을 쐈어요. 저는 소리를 지르며 안전한 곳을 찾아 뛰었죠. 그들은 문을 닫고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뒤 총을 쐈습니다."

무장괴한들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자 특공대는 오늘 오전 진압작전에 들어가 무장괴한 6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습니다.

인질 13명도 구출했습니다.

하지만, 인질 30여 명 중 20명은 괴한들에 의해 피살됐습니다.

모두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질극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숨졌고 최소 40명이 다쳤습니다.

진압작전 직전 IS는 이번 일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24명을 이미 살해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IS가 자신들이 이번 인질극의 배후라고 자처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식당에서 벌어진 인질극에 주민들은 물론 주변 국가들도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글라데시서 인질극…외국인 20명 피살
    • 입력 2016-07-02 21:07:33
    • 수정2016-07-02 22:54:33
    뉴스 9
<앵커 멘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외국 공관 밀집지역의 한 식당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손님 수십 명을 잡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특공대가 진압 작전을 벌여 괴한들은 대부분 사살됐지만, 인질 20명이 피살됐습니다.

김종수 특파원의 보도니다.

<리포트>

인질극 현장을 도망쳐 나온 사람들이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경찰 특공대원들이 재빨리 건물을 에워쌉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9시 20분쯤 무장괴한들이 식당에 들어와 총을 쏘며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외국 공관 밀집지역 식당입니다.

<인터뷰> 수몬 레자(식당 주인) : "2명이 총을 쐈어요. 저는 소리를 지르며 안전한 곳을 찾아 뛰었죠. 그들은 문을 닫고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뒤 총을 쐈습니다."

무장괴한들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자 특공대는 오늘 오전 진압작전에 들어가 무장괴한 6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습니다.

인질 13명도 구출했습니다.

하지만, 인질 30여 명 중 20명은 괴한들에 의해 피살됐습니다.

모두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질극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숨졌고 최소 40명이 다쳤습니다.

진압작전 직전 IS는 이번 일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24명을 이미 살해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IS가 자신들이 이번 인질극의 배후라고 자처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식당에서 벌어진 인질극에 주민들은 물론 주변 국가들도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