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분리대 ‘단부 시설’…오히려 안전 위협
입력 2016.07.04 (21:32)
수정 2016.08.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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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부터 전국 국도에 차량사고시 충격을 줄여주는 '단부 시설'이라는 안전장치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안전시설이 오히려 사고의 피해를 더 키울 수 있는 치명적인 오류가 드러났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국도, 중앙분리대가 끝나는 지점에 생선비늘 모양으로 쇠 판이 겹쳐진 단부시설이 설치돼있습니다.
차량이 들이받을 경우 차체가 결대로 미끄러져 충격을 흡수하게 하기 위해섭니다.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단부 시설 양쪽의 쇠판 모양을 살펴봤습니다.
주행 방향에 맞춰 양쪽이 서로 반대로 겹쳐져있어야 하는데 같은 방향으로 돼 있습니다. 한쪽이 주행방향과 반대로 설치돼 있는 겁니다.
<녹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연구소 관계자(음성변조) : "뒤쪽이 앞으로 튀어나와있으면 혹시 거기에 부딪히면 가드레일이 차량 있는 쪽으로 들어갈 수가 침입할 수가 있죠"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협 할 수 있는 이런 시설이 어떻게 안전 실험을 통과했을까?
<녹취> 교통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실험 전부를 하지는 않고요. 많이 생략을 하고 합니다. 이제 앞으로 조금씩 점점 기준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원래 통과해야하는 안전실험은 모두 6가지, 하지만 이 시설은 3가지 실험만 했습니다.
<녹취> 한국건설연구원 도로연구소 관계자(음성변조) : "한쪽은 바깥으로 붙고 반대쪽은 안쪽으로 들어가는 제품을 개발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가 조금 어렵죠..."
<녹취> 교통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성능을 요구해버리면 (개발)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아니면 제품이 나오기가 어렵거나..."
설치 초기라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설치하고 나중에 안전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완화된 실험기준을 통과한 이같은 단부시설들이 전국 국도에 일부 설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올해부터 이런 단부시설이 설치될 예정인 곳은 전국에 10만 곳, 반쪽 짜리 안전시설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중앙분리대 ‘단부시설’ 관련 보도문
KBS는 지난 7월4일 『중앙분리대 ‘단부시설’…사고 나면 ‘흉기’』 제목의 보도에서, 일부 단부시설이 양쪽 쇠판 모양이 주행 방향에 맞춰 서로 반대로 겹쳐져 있어야 하는데도 같은 방향으로 설치돼 있어 사고의 우려가 있으며, 해당 단부시설이 6가지 안전실험 중 3가지 실험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앙분리대용 단부처리시설은 3종의 실물충돌시험을 통해 성능이 확인될 경우 현행 기준상 보 겹침 방향은 문제되지 않으며, 해당 단부시설은 충돌실험을 모두 통과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올해부터 전국 국도에 차량사고시 충격을 줄여주는 '단부 시설'이라는 안전장치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안전시설이 오히려 사고의 피해를 더 키울 수 있는 치명적인 오류가 드러났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국도, 중앙분리대가 끝나는 지점에 생선비늘 모양으로 쇠 판이 겹쳐진 단부시설이 설치돼있습니다.
차량이 들이받을 경우 차체가 결대로 미끄러져 충격을 흡수하게 하기 위해섭니다.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단부 시설 양쪽의 쇠판 모양을 살펴봤습니다.
주행 방향에 맞춰 양쪽이 서로 반대로 겹쳐져있어야 하는데 같은 방향으로 돼 있습니다. 한쪽이 주행방향과 반대로 설치돼 있는 겁니다.
<녹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연구소 관계자(음성변조) : "뒤쪽이 앞으로 튀어나와있으면 혹시 거기에 부딪히면 가드레일이 차량 있는 쪽으로 들어갈 수가 침입할 수가 있죠"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협 할 수 있는 이런 시설이 어떻게 안전 실험을 통과했을까?
<녹취> 교통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실험 전부를 하지는 않고요. 많이 생략을 하고 합니다. 이제 앞으로 조금씩 점점 기준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원래 통과해야하는 안전실험은 모두 6가지, 하지만 이 시설은 3가지 실험만 했습니다.
<녹취> 한국건설연구원 도로연구소 관계자(음성변조) : "한쪽은 바깥으로 붙고 반대쪽은 안쪽으로 들어가는 제품을 개발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가 조금 어렵죠..."
<녹취> 교통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성능을 요구해버리면 (개발)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아니면 제품이 나오기가 어렵거나..."
설치 초기라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설치하고 나중에 안전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완화된 실험기준을 통과한 이같은 단부시설들이 전국 국도에 일부 설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올해부터 이런 단부시설이 설치될 예정인 곳은 전국에 10만 곳, 반쪽 짜리 안전시설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중앙분리대 ‘단부시설’ 관련 보도문
KBS는 지난 7월4일 『중앙분리대 ‘단부시설’…사고 나면 ‘흉기’』 제목의 보도에서, 일부 단부시설이 양쪽 쇠판 모양이 주행 방향에 맞춰 서로 반대로 겹쳐져 있어야 하는데도 같은 방향으로 설치돼 있어 사고의 우려가 있으며, 해당 단부시설이 6가지 안전실험 중 3가지 실험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앙분리대용 단부처리시설은 3종의 실물충돌시험을 통해 성능이 확인될 경우 현행 기준상 보 겹침 방향은 문제되지 않으며, 해당 단부시설은 충돌실험을 모두 통과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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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분리대 ‘단부 시설’…오히려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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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04 21:43:56
- 수정2016-08-09 16: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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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전국 국도에 차량사고시 충격을 줄여주는 '단부 시설'이라는 안전장치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안전시설이 오히려 사고의 피해를 더 키울 수 있는 치명적인 오류가 드러났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국도, 중앙분리대가 끝나는 지점에 생선비늘 모양으로 쇠 판이 겹쳐진 단부시설이 설치돼있습니다.
차량이 들이받을 경우 차체가 결대로 미끄러져 충격을 흡수하게 하기 위해섭니다.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단부 시설 양쪽의 쇠판 모양을 살펴봤습니다.
주행 방향에 맞춰 양쪽이 서로 반대로 겹쳐져있어야 하는데 같은 방향으로 돼 있습니다. 한쪽이 주행방향과 반대로 설치돼 있는 겁니다.
<녹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연구소 관계자(음성변조) : "뒤쪽이 앞으로 튀어나와있으면 혹시 거기에 부딪히면 가드레일이 차량 있는 쪽으로 들어갈 수가 침입할 수가 있죠"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협 할 수 있는 이런 시설이 어떻게 안전 실험을 통과했을까?
<녹취> 교통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실험 전부를 하지는 않고요. 많이 생략을 하고 합니다. 이제 앞으로 조금씩 점점 기준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원래 통과해야하는 안전실험은 모두 6가지, 하지만 이 시설은 3가지 실험만 했습니다.
<녹취> 한국건설연구원 도로연구소 관계자(음성변조) : "한쪽은 바깥으로 붙고 반대쪽은 안쪽으로 들어가는 제품을 개발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가 조금 어렵죠..."
<녹취> 교통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성능을 요구해버리면 (개발)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아니면 제품이 나오기가 어렵거나..."
설치 초기라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설치하고 나중에 안전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완화된 실험기준을 통과한 이같은 단부시설들이 전국 국도에 일부 설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올해부터 이런 단부시설이 설치될 예정인 곳은 전국에 10만 곳, 반쪽 짜리 안전시설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중앙분리대 ‘단부시설’ 관련 보도문
KBS는 지난 7월4일 『중앙분리대 ‘단부시설’…사고 나면 ‘흉기’』 제목의 보도에서, 일부 단부시설이 양쪽 쇠판 모양이 주행 방향에 맞춰 서로 반대로 겹쳐져 있어야 하는데도 같은 방향으로 설치돼 있어 사고의 우려가 있으며, 해당 단부시설이 6가지 안전실험 중 3가지 실험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앙분리대용 단부처리시설은 3종의 실물충돌시험을 통해 성능이 확인될 경우 현행 기준상 보 겹침 방향은 문제되지 않으며, 해당 단부시설은 충돌실험을 모두 통과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올해부터 전국 국도에 차량사고시 충격을 줄여주는 '단부 시설'이라는 안전장치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안전시설이 오히려 사고의 피해를 더 키울 수 있는 치명적인 오류가 드러났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국도, 중앙분리대가 끝나는 지점에 생선비늘 모양으로 쇠 판이 겹쳐진 단부시설이 설치돼있습니다.
차량이 들이받을 경우 차체가 결대로 미끄러져 충격을 흡수하게 하기 위해섭니다.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단부 시설 양쪽의 쇠판 모양을 살펴봤습니다.
주행 방향에 맞춰 양쪽이 서로 반대로 겹쳐져있어야 하는데 같은 방향으로 돼 있습니다. 한쪽이 주행방향과 반대로 설치돼 있는 겁니다.
<녹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연구소 관계자(음성변조) : "뒤쪽이 앞으로 튀어나와있으면 혹시 거기에 부딪히면 가드레일이 차량 있는 쪽으로 들어갈 수가 침입할 수가 있죠"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협 할 수 있는 이런 시설이 어떻게 안전 실험을 통과했을까?
<녹취> 교통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실험 전부를 하지는 않고요. 많이 생략을 하고 합니다. 이제 앞으로 조금씩 점점 기준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원래 통과해야하는 안전실험은 모두 6가지, 하지만 이 시설은 3가지 실험만 했습니다.
<녹취> 한국건설연구원 도로연구소 관계자(음성변조) : "한쪽은 바깥으로 붙고 반대쪽은 안쪽으로 들어가는 제품을 개발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가 조금 어렵죠..."
<녹취> 교통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성능을 요구해버리면 (개발)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아니면 제품이 나오기가 어렵거나..."
설치 초기라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설치하고 나중에 안전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완화된 실험기준을 통과한 이같은 단부시설들이 전국 국도에 일부 설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올해부터 이런 단부시설이 설치될 예정인 곳은 전국에 10만 곳, 반쪽 짜리 안전시설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중앙분리대 ‘단부시설’ 관련 보도문
KBS는 지난 7월4일 『중앙분리대 ‘단부시설’…사고 나면 ‘흉기’』 제목의 보도에서, 일부 단부시설이 양쪽 쇠판 모양이 주행 방향에 맞춰 서로 반대로 겹쳐져 있어야 하는데도 같은 방향으로 설치돼 있어 사고의 우려가 있으며, 해당 단부시설이 6가지 안전실험 중 3가지 실험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앙분리대용 단부처리시설은 3종의 실물충돌시험을 통해 성능이 확인될 경우 현행 기준상 보 겹침 방향은 문제되지 않으며, 해당 단부시설은 충돌실험을 모두 통과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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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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