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휩쓸린 승용차…탑승자 4명 어디로?

입력 2016.07.05 (15:46) 수정 2016.07.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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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중북부지역에 2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계곡으로 추락한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타고 있던 4명이 모두 실종됐다.

5일 새벽 3시쯤 강원도 정선군 남면 광덕리 인근 하천에서 모닝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린 채 발견됐다.



경로당에서 민요 연습하고 귀가하던 노인 4명 실종

승용차에는 운전자 김모(75) 씨를 비롯해 권모(74·여), 이모(65·여), 유모(60) 씨 등 6~70대 마을 주민 4명이 탔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승용차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들은 전날밤 9시쯤 마을 경로당에서 민요 연습을 마치고 김 씨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함께 타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급류에 휩쓸린 승용차는 심하게 파손되고 유리창이 모두 깨진 상태였는데 승용차가 발견된 500여m 하천 상류 지점의 마을 진입 농로에서는 차량 추락 흔적이 발견됐다.

계곡으로 추락해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상). 경찰이 불어난 하천 주변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하).계곡으로 추락해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상). 경찰이 불어난 하천 주변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하).


농로에서 추락사고 후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러 정황 등으로 볼 때 승용차가 농로 왼쪽으로 추락한 뒤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500여m가량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 씨 등 노인 4명도 차량에서 이탈해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과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동대와 의용소방대 등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실종돼 노인 4명을 수색 중이다.

4일부터 200mm 가까운 장맛비가 내린 강원지역은 이틀째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6일)까지 50에서 100밀리미터,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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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류에 휩쓸린 승용차…탑승자 4명 어디로?
    • 입력 2016-07-05 15:46:32
    • 수정2016-07-06 09:30:10
    취재K
강원 중북부지역에 2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계곡으로 추락한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타고 있던 4명이 모두 실종됐다.

5일 새벽 3시쯤 강원도 정선군 남면 광덕리 인근 하천에서 모닝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린 채 발견됐다.



경로당에서 민요 연습하고 귀가하던 노인 4명 실종

승용차에는 운전자 김모(75) 씨를 비롯해 권모(74·여), 이모(65·여), 유모(60) 씨 등 6~70대 마을 주민 4명이 탔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승용차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들은 전날밤 9시쯤 마을 경로당에서 민요 연습을 마치고 김 씨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함께 타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급류에 휩쓸린 승용차는 심하게 파손되고 유리창이 모두 깨진 상태였는데 승용차가 발견된 500여m 하천 상류 지점의 마을 진입 농로에서는 차량 추락 흔적이 발견됐다.

계곡으로 추락해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상). 경찰이 불어난 하천 주변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하).

농로에서 추락사고 후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러 정황 등으로 볼 때 승용차가 농로 왼쪽으로 추락한 뒤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500여m가량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 씨 등 노인 4명도 차량에서 이탈해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과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동대와 의용소방대 등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실종돼 노인 4명을 수색 중이다.

4일부터 200mm 가까운 장맛비가 내린 강원지역은 이틀째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6일)까지 50에서 100밀리미터,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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