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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이슈] 호텔 대신 ‘숙박 공유’…휴가 때 해볼까
입력 2016.07.05 (20:38) 수정 2016.07.06 (21:05)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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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여름휴가 준비는 짜고 계신가요?

콘도나 호텔 같은 거 말고 좀더 저렴한 숙박지를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호텔보다 저렴하게 현지인의 집을 빌릴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숙박공유 서비스가 세계 곳곳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부 조지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먼저 숙박공유서비스가 어떤 건지 설명을 좀 해주실까요?

<답변>
숙박 예약 사이트를 통해서 호텔이나 콘도 등 숙박업소를 예약해 보셨나요?

숙박 공유서비스는 호텔이나 콘도가 아니라 남는 방이나 비어있는 집을 빌려 줄 집주인과 여행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대표적인 업체가 바로 에어비앤비인데요.

여행객 입장에서는 마치 그 곳에 사는 사람처럼 현지인들의 집에 머물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죠.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서 현재 누적 이용자는 6천만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255억 달러로 창업 8년만에 최대 호텔 체인인 힐튼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고요.

세계 2위 호텔체인 메리어트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질문>

그 정도인가요.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거죠?

<답변>
일단 가격이 호텔보다 저렴하고요.

현지인의 집에서 살면서 현지 문화를 접한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힙니다.

도쿄에 사는 유미에 모리씨는 하루 40달러, 우리돈 4만 6천원에 방을 빌려주는데요.

도쿄 물가를 생각하면 엄청 싸죠.

함께 요리하고 있는건 에어비앤비를 통해 모리씨 집을 찾은 캐나다 학생인데요.

이렇게 현지 문화를 즐길수도 있습니다.

<녹취> 유미에 모리(도쿄 거주) : "방은 항상 예약이 꽉 차있어요."

모리씨 입장에서도 재무설계사라는 직업도 있지만 집을 한달 평균 10명에게 빌려주니까 최소 46만원의 추가 수입이 생기는 거죠.

<질문>
휴가 때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는 축제나 올림픽 같은 때에 인기가 많다구요.

<답변>
네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10만명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는데요.

이 기간에 브라질에 머문 관광객의 20%가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것입니다.

다음달 열리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최소 6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우 지역 호텔 대부분은 이미 1년 전부터 예약이 꽉 찼는데요.

가격도 치솟아서 방 6개짜리 이 숙소의 경우 1박에 4300달러, 우리 돈 500만원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 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에어비앤비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고요.

에어비앤비는 리우 지역에만 2만5천여개의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도 그렇고, 2020년 도쿄 올림픽 때도 에어비앤비가 부족한 숙소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질문>
근데 최근에 이 에어비앤비를 금지하는 도시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답변>

네, 독일 베를린은 지난 5월부터 허가없이 집 전체를 단기로 빌려주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를 어기면 10만 유로, 1억 2천만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뉴욕 시에서는 다세대 주택을 30일 이하로 단기 임대할 수 없는 법안이 승인됐습니다.

아직 최종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어기면 소유주는 첫 번째 적발시 1000달러, 세 번째에는 7500달러의 벌금을 내야합니다.

<질문>
왜 금지하는 거죠?

<답변>
집값을 올리는 주범이라는 겁니다.

집주인들이 비어있는 아파트를 관광객들에게 내 주면서 정작 주민들이 살 집은 부족하다는 건데요.

베를린의 경우 살 집이 부족해지면서 월세가 5년만에 56%나 올랐다고 하는데요.

뉴욕시의 경우 에어비앤비가 없었다면 원래 살던 주민에게 임대될 수 있던 주택이 8,000곳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집주인들이 남는 방을 내놓는 것 뿐아니라 아예 아파트 전체를 에어비앤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또 뉴욕시에서 지난해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소의 절반 이상이 불법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논란도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이런 주장이 기존 호텔업계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용자 입장에서도 값싼 숙박지를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건 바람직 하지 않겠죠.

어쨌든 여행객 입장에서는 이런 숙박공유서비스가 매력적인 만큼 각 나라별로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 [글로벌24 이슈] 호텔 대신 ‘숙박 공유’…휴가 때 해볼까
    • 입력 2016-07-05 20:40:01
    • 수정2016-07-06 21:05:08
    글로벌24
<앵커 멘트>

올해 여름휴가 준비는 짜고 계신가요?

콘도나 호텔 같은 거 말고 좀더 저렴한 숙박지를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호텔보다 저렴하게 현지인의 집을 빌릴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숙박공유 서비스가 세계 곳곳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부 조지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먼저 숙박공유서비스가 어떤 건지 설명을 좀 해주실까요?

<답변>
숙박 예약 사이트를 통해서 호텔이나 콘도 등 숙박업소를 예약해 보셨나요?

숙박 공유서비스는 호텔이나 콘도가 아니라 남는 방이나 비어있는 집을 빌려 줄 집주인과 여행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대표적인 업체가 바로 에어비앤비인데요.

여행객 입장에서는 마치 그 곳에 사는 사람처럼 현지인들의 집에 머물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죠.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서 현재 누적 이용자는 6천만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255억 달러로 창업 8년만에 최대 호텔 체인인 힐튼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고요.

세계 2위 호텔체인 메리어트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질문>

그 정도인가요.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거죠?

<답변>
일단 가격이 호텔보다 저렴하고요.

현지인의 집에서 살면서 현지 문화를 접한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힙니다.

도쿄에 사는 유미에 모리씨는 하루 40달러, 우리돈 4만 6천원에 방을 빌려주는데요.

도쿄 물가를 생각하면 엄청 싸죠.

함께 요리하고 있는건 에어비앤비를 통해 모리씨 집을 찾은 캐나다 학생인데요.

이렇게 현지 문화를 즐길수도 있습니다.

<녹취> 유미에 모리(도쿄 거주) : "방은 항상 예약이 꽉 차있어요."

모리씨 입장에서도 재무설계사라는 직업도 있지만 집을 한달 평균 10명에게 빌려주니까 최소 46만원의 추가 수입이 생기는 거죠.

<질문>
휴가 때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는 축제나 올림픽 같은 때에 인기가 많다구요.

<답변>
네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10만명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는데요.

이 기간에 브라질에 머문 관광객의 20%가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것입니다.

다음달 열리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최소 6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우 지역 호텔 대부분은 이미 1년 전부터 예약이 꽉 찼는데요.

가격도 치솟아서 방 6개짜리 이 숙소의 경우 1박에 4300달러, 우리 돈 500만원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 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에어비앤비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고요.

에어비앤비는 리우 지역에만 2만5천여개의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도 그렇고, 2020년 도쿄 올림픽 때도 에어비앤비가 부족한 숙소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질문>
근데 최근에 이 에어비앤비를 금지하는 도시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답변>

네, 독일 베를린은 지난 5월부터 허가없이 집 전체를 단기로 빌려주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를 어기면 10만 유로, 1억 2천만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뉴욕 시에서는 다세대 주택을 30일 이하로 단기 임대할 수 없는 법안이 승인됐습니다.

아직 최종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어기면 소유주는 첫 번째 적발시 1000달러, 세 번째에는 7500달러의 벌금을 내야합니다.

<질문>
왜 금지하는 거죠?

<답변>
집값을 올리는 주범이라는 겁니다.

집주인들이 비어있는 아파트를 관광객들에게 내 주면서 정작 주민들이 살 집은 부족하다는 건데요.

베를린의 경우 살 집이 부족해지면서 월세가 5년만에 56%나 올랐다고 하는데요.

뉴욕시의 경우 에어비앤비가 없었다면 원래 살던 주민에게 임대될 수 있던 주택이 8,000곳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집주인들이 남는 방을 내놓는 것 뿐아니라 아예 아파트 전체를 에어비앤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또 뉴욕시에서 지난해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소의 절반 이상이 불법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논란도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이런 주장이 기존 호텔업계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용자 입장에서도 값싼 숙박지를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건 바람직 하지 않겠죠.

어쨌든 여행객 입장에서는 이런 숙박공유서비스가 매력적인 만큼 각 나라별로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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