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선 다했지만 16강에 만족'

⊙앵커: 결국 8강 문을 열지 못한 공동 개최국 일본은 아쉽지만 잘 싸웠다,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홈경기장의 이점과 넘치는 자신감으로도 터키의 저력은 넘을 수 없었습니다.
장맛비 속에서도 경기장과 대형 중계화면이 있는 응원장을 찾은 일본 축구팬들은 전반 12분에 터진 터키의 선제골에도 니폰 구호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보냈습니다.
역전을 기대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선수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던 일본인들은 8강 진출 무산에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16강 선물을 안겨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아쉽지만 16강 진출도 잘한 것입니다.
4년 뒤 다시 열심히 뛰어주길 바랍니다.
다음 월드컵에서 잘해 주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8강도 가능할 것입니다.

⊙인터뷰: 많은 용기와 감동을 줬습니다.
일본 선수들 정말 수고했습니다.
⊙기자: 일본 신화를 창조한 트루시에 감독은 오늘 경기는 일본팀의 미래를 위한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루시에(일본 대표팀 감독): 일본팀의 모험은 끝났습니다.
일본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를 위한 힘을 쌓았습니다.
⊙기자: 8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일본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축구강국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뒀고 축구팬들은 4년 후를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