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유람선 ‘엿새 전에도 고장’ 들통

입력 2016.07.17 (21:18) 수정 2016.07.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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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6일)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표류하던 유람선의 승객이 전원 구조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문제의 유람선은 사고 엿새 전에도 운항을 하다 멈춰선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동이 꺼진 29톤급 유람선이 거친 파도에 뒤집힐 듯 휘청거립니다.

구조대 접근이 어렵자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하나둘 바다로 뛰어들고, 해경과 119, 민간 잠수사 등이 보트로 끌어올립니다.

<녹취> "잡으세요! 잡으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사고 접수 뒤 승객 18명 모두를 구조하는데 걸린 시간은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가까스로 탈출한 승객들은 당시의 공포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인터뷰> 조국로(사고 유람선 승객) : "(유람선이) 암초에 부딪히면서 막 자꾸 움직이니까 그때 사람들 놀라서 죽었다 했죠."

최대 95명이 탈 수 있는 사고 유람선은 지난 1993년 건조돼 올해로 선령이 23년째인 선박입니다.

더욱이 이 사고 유람선은 지난 10일에도 운항 중 고장을 일으켜 멈춰 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자체 수리 후 곧바로 귀항했는데 해경은 유람선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창섭(속초해양경비안전서 경정) : "엔진 고장에 대한 부분은 전문가와 함께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해경은 내일(18일) 전문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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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유람선 ‘엿새 전에도 고장’ 들통
    • 입력 2016-07-17 21:20:13
    • 수정2016-07-18 1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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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6일)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표류하던 유람선의 승객이 전원 구조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문제의 유람선은 사고 엿새 전에도 운항을 하다 멈춰선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동이 꺼진 29톤급 유람선이 거친 파도에 뒤집힐 듯 휘청거립니다. 구조대 접근이 어렵자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하나둘 바다로 뛰어들고, 해경과 119, 민간 잠수사 등이 보트로 끌어올립니다. <녹취> "잡으세요! 잡으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사고 접수 뒤 승객 18명 모두를 구조하는데 걸린 시간은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가까스로 탈출한 승객들은 당시의 공포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인터뷰> 조국로(사고 유람선 승객) : "(유람선이) 암초에 부딪히면서 막 자꾸 움직이니까 그때 사람들 놀라서 죽었다 했죠." 최대 95명이 탈 수 있는 사고 유람선은 지난 1993년 건조돼 올해로 선령이 23년째인 선박입니다. 더욱이 이 사고 유람선은 지난 10일에도 운항 중 고장을 일으켜 멈춰 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자체 수리 후 곧바로 귀항했는데 해경은 유람선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창섭(속초해양경비안전서 경정) : "엔진 고장에 대한 부분은 전문가와 함께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해경은 내일(18일) 전문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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