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임신부들, ‘지카 공포’ 여전

입력 2016.07.18 (12:50) 수정 2016.07.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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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 달 전 세계보건기구는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지만, 브라질의 임신부들은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라켈 고메즈(임신부) : "저는 아직도 지카 바이러스가 두려워요. 소두증이 걱정되는 상황 속에서 제가 첫 아이를 가지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브라질의 임신부 '라켈 고메즈' 씨는 그토록 기다리던 첫 아이를 임신했지만, 병원을 찾았습니다.

소두증이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아이의 두뇌 상태를 검사받았습니다.

'라켈 고메즈' 씨 처럼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가 두려워 병원을 찾는 임신부들이 많습니다.

임신부 '엘리드 디실바' 씨는 몇 년 전 지카 바이러스로 아이를 잃었습니다.

이번에 또 임신했는데 두 번째 아이도 잃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국가인 브라질은 기본적으로 낙태를 반대하고 있지만, 부자들은 해외에서 낙태 수술을 받고 올 수 있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빈곤층은 소두증에 걸린 아이를 낳아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올림피오 모라에스(산부인과 의사) : "낙태는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사회 문제예요."

극심한 빈부격차가 브라질 임신부들에게 지카 바이러스의 공포심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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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임신부들, ‘지카 공포’ 여전
    • 입력 2016-07-18 12:51:05
    • 수정2016-07-18 13:04:55
    뉴스 12
<앵커 멘트>

몇 달 전 세계보건기구는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지만, 브라질의 임신부들은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라켈 고메즈(임신부) : "저는 아직도 지카 바이러스가 두려워요. 소두증이 걱정되는 상황 속에서 제가 첫 아이를 가지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브라질의 임신부 '라켈 고메즈' 씨는 그토록 기다리던 첫 아이를 임신했지만, 병원을 찾았습니다.

소두증이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아이의 두뇌 상태를 검사받았습니다.

'라켈 고메즈' 씨 처럼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가 두려워 병원을 찾는 임신부들이 많습니다.

임신부 '엘리드 디실바' 씨는 몇 년 전 지카 바이러스로 아이를 잃었습니다.

이번에 또 임신했는데 두 번째 아이도 잃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국가인 브라질은 기본적으로 낙태를 반대하고 있지만, 부자들은 해외에서 낙태 수술을 받고 올 수 있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빈곤층은 소두증에 걸린 아이를 낳아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올림피오 모라에스(산부인과 의사) : "낙태는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사회 문제예요."

극심한 빈부격차가 브라질 임신부들에게 지카 바이러스의 공포심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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