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 개입 논란…“진상 밝혀야” vs “상생 취지”

입력 2016.07.19 (06:10) 수정 2016.07.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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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친박계인 윤상현, 최경환 의원이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출마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했다는 언론보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박계에선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강력 반발했지만 최경환 의원은 서로 싸우지 말고 상생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 수도권 예비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지역구 변경을 요구했다고 한 종편채널이 보도했습니다.

윤 의원은 녹취록에서 예비후보를 형이라고 부르며 그곳은 아니다, 빠져야 된다며 그렇게 안하면 사달이 난다고 말합니다.

지역구를 옮긴 뒤 경선을 하라고 해도 다 후보로 만들 수 있다며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안다고 언급합니다.

최경환 의원도 같은 예비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며 지역구를 바꿀 것을 종용했다는 녹취록도 공개됐습니다.

비박계 의원들은 친박계의 공천 전횡이 드러났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주호영(새누리당 의원) : "당에서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형사적으로 처벌할 사유가 있다면 수사를 의뢰해서라도 진실을 밝혀달라."

이에 대해 최경환 의원실은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상생할 수 있는 신설 지역구로 예비후보가 옮길 것을 권유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당권 경쟁에서 공천 개입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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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공천 개입 논란…“진상 밝혀야” vs “상생 취지”
    • 입력 2016-07-19 06:11:40
    • 수정2016-07-19 07: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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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친박계인 윤상현, 최경환 의원이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출마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했다는 언론보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박계에선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강력 반발했지만 최경환 의원은 서로 싸우지 말고 상생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 수도권 예비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지역구 변경을 요구했다고 한 종편채널이 보도했습니다.

윤 의원은 녹취록에서 예비후보를 형이라고 부르며 그곳은 아니다, 빠져야 된다며 그렇게 안하면 사달이 난다고 말합니다.

지역구를 옮긴 뒤 경선을 하라고 해도 다 후보로 만들 수 있다며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안다고 언급합니다.

최경환 의원도 같은 예비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며 지역구를 바꿀 것을 종용했다는 녹취록도 공개됐습니다.

비박계 의원들은 친박계의 공천 전횡이 드러났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주호영(새누리당 의원) : "당에서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형사적으로 처벌할 사유가 있다면 수사를 의뢰해서라도 진실을 밝혀달라."

이에 대해 최경환 의원실은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상생할 수 있는 신설 지역구로 예비후보가 옮길 것을 권유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당권 경쟁에서 공천 개입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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