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 발표 한 달 앞두고 공동화 가속화

입력 2016.07.20 (06:42) 수정 2016.07.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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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지난달 국영광업소를 사실상 단계적으로 폐업하기로 결정한 후 탄광지역 공동화 현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절박해진 지역주민들은 광산을 대체할 산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계적 폐광이 결정된 석탄공사 광업소가 있는 삼척시 도계읍입니다.

상가와 주택을 팔거나 빌려준다는 안내문이 곳곳에 나붙었습니다.

지난달 광산 구조조정을 담은 정부 발표 이후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주(주민) : "(매물은 있지만) 아예 전화 한 통화 없어요. (여기에) 직장이 많은 것도 아니고 (광업소) 문 닫는 판국에 누가 들어오겠어요."

매물은 넘치고 사는 사람이 없어 진퇴양난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은 결과적으로 재산상 손실을 봤다고 말합니다.

정부 발표 이후 한 달 사이 80가구 넘게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 권정복(삼척시 범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 "지금이라도 폐광지역 주민들이 살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 이것(대체산업)을 지역주민들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가지고 (마련해야 한다.)"

폐광이 언급된 인근 태백지역도 생기를 잃은 지 오래입니다.

폐광지 주민들은 광산을 대신할 산업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태호(태백 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 : "(정부는) 폐광을 대비하여 지금 당장 대체산업을 발굴하여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석탄산업이 설 자리를 잃으면서 폐광지 주민들은 새로운 살길을 찾지 못한 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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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광 발표 한 달 앞두고 공동화 가속화
    • 입력 2016-07-20 06:50:09
    • 수정2016-07-20 07:46: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부가 지난달 국영광업소를 사실상 단계적으로 폐업하기로 결정한 후 탄광지역 공동화 현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절박해진 지역주민들은 광산을 대체할 산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계적 폐광이 결정된 석탄공사 광업소가 있는 삼척시 도계읍입니다.

상가와 주택을 팔거나 빌려준다는 안내문이 곳곳에 나붙었습니다.

지난달 광산 구조조정을 담은 정부 발표 이후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주(주민) : "(매물은 있지만) 아예 전화 한 통화 없어요. (여기에) 직장이 많은 것도 아니고 (광업소) 문 닫는 판국에 누가 들어오겠어요."

매물은 넘치고 사는 사람이 없어 진퇴양난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은 결과적으로 재산상 손실을 봤다고 말합니다.

정부 발표 이후 한 달 사이 80가구 넘게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 권정복(삼척시 범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 "지금이라도 폐광지역 주민들이 살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 이것(대체산업)을 지역주민들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가지고 (마련해야 한다.)"

폐광이 언급된 인근 태백지역도 생기를 잃은 지 오래입니다.

폐광지 주민들은 광산을 대신할 산업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태호(태백 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 : "(정부는) 폐광을 대비하여 지금 당장 대체산업을 발굴하여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석탄산업이 설 자리를 잃으면서 폐광지 주민들은 새로운 살길을 찾지 못한 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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