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전광판에 얼굴 공개”…中 ‘망신 주기’ 빚 독촉

지구촌이 폭염으로 몸살인데요.

지난 6월은 세계 평균 기온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6월로 기록됐습니다.

미 해양관리국은 지난 6월, 세계 기온이 1880년 이후 가장 높은 섭씨 16.4도를 기록해 '예년보다 1도 가까이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월 평균 기온은 1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인데요.

원인은 엘니뇨 현상과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당국이 최근 심각해진 악성 채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기차역 전광판에 신상을 공개해 스스로 빚을 갚도록 유도하는 이른바, '망신 주기' 방법이라는데요.

사람들이 빼곡한 상하이 기차역입니다.

열차 시간을 표시하는 전광판 한가운데에 사람 이름과 정보가 속속 등장합니다.

얼굴 사진이 버젓이 뜨기도 합니다.

빚을 악의적으로 갚지 않는 채무자들인데요.

법원이 얼굴과 이름, 채무 금액을 하루 30만 명이 오가는 기차역 두 곳에 공개한 겁니다.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녹취> 수 : "정직하지 못한 사람을 망신 주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녹취> 리 용 :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것보다 더 좋은 대책을 부디 마련하길 바랍니다."

최근 경제 성장이 둔화된 중국에서 개인과 기업의 채무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압류나 경매로는 해결되지 않아 망신 주기 방식까지 도입됐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