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말’, 특수전용기 타고 리우행

입력 2016.07.30 (21:32) 수정 2016.07.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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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일한 동물이 있는데, 바로 승마 종목에 출전하는 말입니다.

승마에선 선수 이상으로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말의 컨디션인데요,

신경이 예민한 말들을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까지 어떻게 이송할까요?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전용기가 승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등석 대우를 받으며, 전용기에 타게 될 주인공은 올림픽에 출전할 승마용 말입니다.

첫 수송 작전에 앞서 수의사들이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검진이 끝난 말들은 고된 비행을 견디도록 맞춤 제작된 운반대에 실려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인터뷰> 엘리자베스 브라운(수의사) : "말들은 가는 동안 비행기에 타고 있는지 잘 느끼지 못해요. 말들은 먹는 데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요, 잠깐씩 자기도 합니다."

아일랜드와 캐나다 등 10개국에서 온 말 34마리가 선발대로 영국에서 출발했습니다.

브라질까지 이동 시간만 12시간.

전용기엔 올림픽 기간 동안 먹을 사료 6천 ㎏과 물이 실렸고, 수의사와 말 사육 담당자들도 함께 탑승했습니다.

<인터뷰> 엘리자베스 브라운(수의사) : "우리는 계속 말들을 지켜봅니다. 비행기에 있는 동안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잘 먹고 잘 마시는 지, 건강해 보이는지 점검합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말은 모두 229마리.

말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최대 40마리를 태울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8대의 비행기가 동원됩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40여 개국을 대표하는 말과 승마 선수가 마장 마술, 점프, 종합 마술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룹니다.

KBS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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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한 ‘말’, 특수전용기 타고 리우행
    • 입력 2016-07-30 21:49:54
    • 수정2016-07-30 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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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일한 동물이 있는데, 바로 승마 종목에 출전하는 말입니다.

승마에선 선수 이상으로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말의 컨디션인데요,

신경이 예민한 말들을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까지 어떻게 이송할까요?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전용기가 승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등석 대우를 받으며, 전용기에 타게 될 주인공은 올림픽에 출전할 승마용 말입니다.

첫 수송 작전에 앞서 수의사들이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검진이 끝난 말들은 고된 비행을 견디도록 맞춤 제작된 운반대에 실려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인터뷰> 엘리자베스 브라운(수의사) : "말들은 가는 동안 비행기에 타고 있는지 잘 느끼지 못해요. 말들은 먹는 데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요, 잠깐씩 자기도 합니다."

아일랜드와 캐나다 등 10개국에서 온 말 34마리가 선발대로 영국에서 출발했습니다.

브라질까지 이동 시간만 12시간.

전용기엔 올림픽 기간 동안 먹을 사료 6천 ㎏과 물이 실렸고, 수의사와 말 사육 담당자들도 함께 탑승했습니다.

<인터뷰> 엘리자베스 브라운(수의사) : "우리는 계속 말들을 지켜봅니다. 비행기에 있는 동안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잘 먹고 잘 마시는 지, 건강해 보이는지 점검합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말은 모두 229마리.

말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최대 40마리를 태울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8대의 비행기가 동원됩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40여 개국을 대표하는 말과 승마 선수가 마장 마술, 점프, 종합 마술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룹니다.

KBS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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