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리우 치안…‘방탄차’ 수요 급증

입력 2016.08.02 (21:53) 수정 2016.08.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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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방탄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브라질에서는 관련 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불안한 치안 때문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의 한 방탄차 제조업체, 막 출고된 새차를 다시 분해해 차체만 남았습니다.

차량 앞뒤와 옆 문에 철판을 덧대고, 20mm 두깨의 방탄 유리를 부착합니다.

차량 한 대를 방탄작업을 하는데는 약 60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방탄작업을 마치면 차량 무게는 200kg이 늘어나게 됩니다.

방탄 차량은 가까운 거리에서 권총을 쏴도 총탄이 차체나 창문을 뚫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을 앞두고 방탄차 제작 주문이 30%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히카르도(방탄차 제작업체 부장) : "외국에서 오는 많은 사람들이 방탄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요가 급증해서 렌터카 업체들의 주문이 많이 늘었습니다."

올림픽 개최지 리우에서는 실제로 마약조직 등에 의한 차량 총격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라우도(리우 시민) : "(지난해에 부부가) 운전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마약조직을 만나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의 VIP들이 리우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고급 방탄차는 하루 2백만 원을 줘도 빌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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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리우 치안…‘방탄차’ 수요 급증
    • 입력 2016-08-02 22:07:18
    • 수정2016-08-02 22:14:46
    뉴스 9
<앵커 멘트>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방탄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브라질에서는 관련 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불안한 치안 때문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의 한 방탄차 제조업체, 막 출고된 새차를 다시 분해해 차체만 남았습니다.

차량 앞뒤와 옆 문에 철판을 덧대고, 20mm 두깨의 방탄 유리를 부착합니다.

차량 한 대를 방탄작업을 하는데는 약 60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방탄작업을 마치면 차량 무게는 200kg이 늘어나게 됩니다.

방탄 차량은 가까운 거리에서 권총을 쏴도 총탄이 차체나 창문을 뚫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을 앞두고 방탄차 제작 주문이 30%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히카르도(방탄차 제작업체 부장) : "외국에서 오는 많은 사람들이 방탄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요가 급증해서 렌터카 업체들의 주문이 많이 늘었습니다."

올림픽 개최지 리우에서는 실제로 마약조직 등에 의한 차량 총격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라우도(리우 시민) : "(지난해에 부부가) 운전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마약조직을 만나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의 VIP들이 리우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고급 방탄차는 하루 2백만 원을 줘도 빌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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