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리허설’ 유출…보안유지 비상

입력 2016.08.03 (21:47) 수정 2016.08.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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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 올림픽 개막식은 21세기들어 치러진 올림픽가운데 가장 적은 예산으로 치러지는데요.

화려함보다는 소박한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펠레가 성화점화를 부탁받았다고 말하는 등 보안유지가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리우 현지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바와 보사노바의 리듬을 배경으로 브라질의 대자연과 열정을 담아낼 리우 올림픽 개막식.

그러나 2008년 베이징 대회의 2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예산때문에, 첨단장비보다는 많은 출연진을 활용한 아날로그 스타일이 예상됩니다.

<녹취> 페르난도 메이렐레스(개막식 연출자) : "아테네 대회는 고전적이었고, 베이징은 거대했고, 런던은 똑똑했습니다. 이번엔 멋진 개막식이 될 겁니다."

문제는 보안유지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앞서 드레스 리허설을 참관한 팬들이 SNS를 통해 대량의 사진을 퍼트리면서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세계적인 모델인 지젤 번천이 등장해 강도를 당하는 내용이 있다는 소문까지 퍼져, 연출진이 직접 나서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축구황제 펠레가,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성화점화를 직접 부탁받았다고 인터뷰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비밀 유지에 비상이 걸리면서, 개막식이 열릴 이곳 마라카낭의 검색과 보안은 이전보다 한층 철저해졌습니다.

<녹취> 다니엘라 토마스(개막식 공동 연출자) : "유출은 충격적인 일입니다. 모든 것을 다해 준비했으니, 제발 기다려주세요."

sns가 발달하면서 예전과 같은 깜짝쇼가 어려워진 상황도 리우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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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식 리허설’ 유출…보안유지 비상
    • 입력 2016-08-03 21:54:06
    • 수정2016-08-03 22: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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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 올림픽 개막식은 21세기들어 치러진 올림픽가운데 가장 적은 예산으로 치러지는데요.

화려함보다는 소박한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펠레가 성화점화를 부탁받았다고 말하는 등 보안유지가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리우 현지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바와 보사노바의 리듬을 배경으로 브라질의 대자연과 열정을 담아낼 리우 올림픽 개막식.

그러나 2008년 베이징 대회의 2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예산때문에, 첨단장비보다는 많은 출연진을 활용한 아날로그 스타일이 예상됩니다.

<녹취> 페르난도 메이렐레스(개막식 연출자) : "아테네 대회는 고전적이었고, 베이징은 거대했고, 런던은 똑똑했습니다. 이번엔 멋진 개막식이 될 겁니다."

문제는 보안유지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앞서 드레스 리허설을 참관한 팬들이 SNS를 통해 대량의 사진을 퍼트리면서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세계적인 모델인 지젤 번천이 등장해 강도를 당하는 내용이 있다는 소문까지 퍼져, 연출진이 직접 나서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축구황제 펠레가,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성화점화를 직접 부탁받았다고 인터뷰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비밀 유지에 비상이 걸리면서, 개막식이 열릴 이곳 마라카낭의 검색과 보안은 이전보다 한층 철저해졌습니다.

<녹취> 다니엘라 토마스(개막식 공동 연출자) : "유출은 충격적인 일입니다. 모든 것을 다해 준비했으니, 제발 기다려주세요."

sns가 발달하면서 예전과 같은 깜짝쇼가 어려워진 상황도 리우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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