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기금’으로 리우행?…알려지자 돌연 취소
입력 2016.08.04 (07:13)
수정 2016.08.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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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피감기관인 대한체육회 기금으로 리우 올림픽을 참관하러 가려다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대상인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부적절한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성엽 위원장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5명은 오늘부터 리우 올림픽 현장을 찾을 예정이었습니다.
여당 의원 3명도 당내 행사 참여 뒤 폐막식부터 합류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출장 일정은 돌연 취소됐습니다.
경비 2억 6천만 원을 피감기관인 대한체육회의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마련한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부담을 느낀 겁니다.
<녹취> OOO 의원(음성변조) : "'선수 격려 차원' 단순히 그렇게 알았는데, 그 비용 자체가 국민체육진흥기금 이렇게 하면 그건 좀 부적절한 면이 있는 것 같다..."
피감기관 예산으로 떠나는 국회의원들의 부적절한 해외출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앞선 19대 국회에서도 농해수위 의원들은 마사회 지원으로,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갔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녹취> 국회의원 비서관(음성변조) : "보통 국정감사를 할 때는 저희가 문제제기를 하는 건이거든요. 근데 이제 의원님들이다 보니까 그런 거에 무감각, 관례적으로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으니까…."
순수 국회 예산을 사용한 해외출장에도 지난해만 30억 원 넘게 지출됐습니다.
<인터뷰> 이옥남(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 : "김영란법에 국회의원 예외 조항은 유지한 채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서 해외 출장을 수행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한…"
지난 19대 국회 4년 동안 의원 한 명 당 평균 2번꼴로 공식 해외출장을 다녀왔고, 95억원이 넘는 국회 예산이 사용됐습니다.
피감기관 등의 지원을 받은 비공식 해외출장은 집계조차 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피감기관인 대한체육회 기금으로 리우 올림픽을 참관하러 가려다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대상인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부적절한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성엽 위원장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5명은 오늘부터 리우 올림픽 현장을 찾을 예정이었습니다.
여당 의원 3명도 당내 행사 참여 뒤 폐막식부터 합류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출장 일정은 돌연 취소됐습니다.
경비 2억 6천만 원을 피감기관인 대한체육회의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마련한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부담을 느낀 겁니다.
<녹취> OOO 의원(음성변조) : "'선수 격려 차원' 단순히 그렇게 알았는데, 그 비용 자체가 국민체육진흥기금 이렇게 하면 그건 좀 부적절한 면이 있는 것 같다..."
피감기관 예산으로 떠나는 국회의원들의 부적절한 해외출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앞선 19대 국회에서도 농해수위 의원들은 마사회 지원으로,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갔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녹취> 국회의원 비서관(음성변조) : "보통 국정감사를 할 때는 저희가 문제제기를 하는 건이거든요. 근데 이제 의원님들이다 보니까 그런 거에 무감각, 관례적으로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으니까…."
순수 국회 예산을 사용한 해외출장에도 지난해만 30억 원 넘게 지출됐습니다.
<인터뷰> 이옥남(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 : "김영란법에 국회의원 예외 조항은 유지한 채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서 해외 출장을 수행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한…"
지난 19대 국회 4년 동안 의원 한 명 당 평균 2번꼴로 공식 해외출장을 다녀왔고, 95억원이 넘는 국회 예산이 사용됐습니다.
피감기관 등의 지원을 받은 비공식 해외출장은 집계조차 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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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체육기금’으로 리우행?…알려지자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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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8-04 08: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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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피감기관인 대한체육회 기금으로 리우 올림픽을 참관하러 가려다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대상인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부적절한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성엽 위원장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5명은 오늘부터 리우 올림픽 현장을 찾을 예정이었습니다.
여당 의원 3명도 당내 행사 참여 뒤 폐막식부터 합류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출장 일정은 돌연 취소됐습니다.
경비 2억 6천만 원을 피감기관인 대한체육회의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마련한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부담을 느낀 겁니다.
<녹취> OOO 의원(음성변조) : "'선수 격려 차원' 단순히 그렇게 알았는데, 그 비용 자체가 국민체육진흥기금 이렇게 하면 그건 좀 부적절한 면이 있는 것 같다..."
피감기관 예산으로 떠나는 국회의원들의 부적절한 해외출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앞선 19대 국회에서도 농해수위 의원들은 마사회 지원으로,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갔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녹취> 국회의원 비서관(음성변조) : "보통 국정감사를 할 때는 저희가 문제제기를 하는 건이거든요. 근데 이제 의원님들이다 보니까 그런 거에 무감각, 관례적으로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으니까…."
순수 국회 예산을 사용한 해외출장에도 지난해만 30억 원 넘게 지출됐습니다.
<인터뷰> 이옥남(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 : "김영란법에 국회의원 예외 조항은 유지한 채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서 해외 출장을 수행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한…"
지난 19대 국회 4년 동안 의원 한 명 당 평균 2번꼴로 공식 해외출장을 다녀왔고, 95억원이 넘는 국회 예산이 사용됐습니다.
피감기관 등의 지원을 받은 비공식 해외출장은 집계조차 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피감기관인 대한체육회 기금으로 리우 올림픽을 참관하러 가려다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대상인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부적절한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성엽 위원장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5명은 오늘부터 리우 올림픽 현장을 찾을 예정이었습니다.
여당 의원 3명도 당내 행사 참여 뒤 폐막식부터 합류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출장 일정은 돌연 취소됐습니다.
경비 2억 6천만 원을 피감기관인 대한체육회의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마련한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부담을 느낀 겁니다.
<녹취> OOO 의원(음성변조) : "'선수 격려 차원' 단순히 그렇게 알았는데, 그 비용 자체가 국민체육진흥기금 이렇게 하면 그건 좀 부적절한 면이 있는 것 같다..."
피감기관 예산으로 떠나는 국회의원들의 부적절한 해외출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앞선 19대 국회에서도 농해수위 의원들은 마사회 지원으로,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갔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녹취> 국회의원 비서관(음성변조) : "보통 국정감사를 할 때는 저희가 문제제기를 하는 건이거든요. 근데 이제 의원님들이다 보니까 그런 거에 무감각, 관례적으로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으니까…."
순수 국회 예산을 사용한 해외출장에도 지난해만 30억 원 넘게 지출됐습니다.
<인터뷰> 이옥남(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 : "김영란법에 국회의원 예외 조항은 유지한 채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서 해외 출장을 수행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한…"
지난 19대 국회 4년 동안 의원 한 명 당 평균 2번꼴로 공식 해외출장을 다녀왔고, 95억원이 넘는 국회 예산이 사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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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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