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피티’도 범죄…지하철역 낙서 첫 처벌

입력 2016.08.05 (19:15) 수정 2016.08.05 (19: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얼마 전 서울 시내 지하철역 곳곳에서 그라피티 즉 공공건물 낙서가 발견됐는데요.

경찰이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선릉역에 낙서를 남긴 20대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인적인 드문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잠시 멈춰 섭니다.

이 남성은 역사 벽에 낙서를 하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하철역에 낙서, 즉 그라피티를 한 혐의로 24살 이 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지하철역 등 공공시설물의 그라피티 피의자를 검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씨는 지난달 21일 자정 전후 지하철 2호선 잠실역 등 7곳에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로고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이 씨는 자신의 디자인 로고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를 낙서로 남겼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근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21개 역에서 잇따라 발견된 낙서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부 역사의 낙서는 이 씨의 소행이 아닌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라피티 행위는 현행법상 재물 손괴에 해당한다며 엄중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헌기(경찰청 수사기획관) : "국가 주요 시설에 대한 보안 강화 차원에서 경찰력을 동원해... 엄격히 수사해 검거할 예정입니다."

특히 공공장소의 그라피티가 출국한 외국인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국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범인을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라피티’도 범죄…지하철역 낙서 첫 처벌
    • 입력 2016-08-05 19:16:41
    • 수정2016-08-05 19:26:59
    뉴스 7
<앵커 멘트>

얼마 전 서울 시내 지하철역 곳곳에서 그라피티 즉 공공건물 낙서가 발견됐는데요.

경찰이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선릉역에 낙서를 남긴 20대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인적인 드문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잠시 멈춰 섭니다.

이 남성은 역사 벽에 낙서를 하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하철역에 낙서, 즉 그라피티를 한 혐의로 24살 이 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지하철역 등 공공시설물의 그라피티 피의자를 검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씨는 지난달 21일 자정 전후 지하철 2호선 잠실역 등 7곳에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로고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이 씨는 자신의 디자인 로고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를 낙서로 남겼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근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21개 역에서 잇따라 발견된 낙서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부 역사의 낙서는 이 씨의 소행이 아닌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라피티 행위는 현행법상 재물 손괴에 해당한다며 엄중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헌기(경찰청 수사기획관) : "국가 주요 시설에 대한 보안 강화 차원에서 경찰력을 동원해... 엄격히 수사해 검거할 예정입니다."

특히 공공장소의 그라피티가 출국한 외국인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국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범인을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