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초선의원 ‘사드 방중’…與 “외교 굴욕”

입력 2016.08.05 (21:16) 수정 2016.08.0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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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 민주당의 일부 초선의원들이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측 입장을 듣겠다며, 중국 방문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자존심을 팽개친 사대주의적 외교굴욕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고 야권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민주 초선 의원 6명이 중국 내 사드 여론을 살펴보겠다며 다음 주 8일부터 중국에 간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영호(더민주 의원) : "국익을 위해서 의원 외교 잘 펼치고 오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내 주권과 안보 문제를 다른 나라와 상의하러 가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의 수치이자 외교 굴욕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중국방문 계획을 즉각 철회하시기 바랍니다.사대외교는 대한민국의 자존심만 구길 뿐입니다."

이에 대해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하면서 중국 외교당국과의 공식 만남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민주 원내대표) : "여야를 넘어서서 누군가는 해야할 일입니다.비공식적으로 방문해서 그런 작업을 하는 것을 칭찬을 못해줄 망정.."

그러나 야권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괜히 중국에 가서 얻어올 게 무엇이 있겠냐"며 "중국측에 이용만 당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더민주 의원들이 중국에 가는 것보단 당내에서 당론을 모으는 게 낫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감한 시기에 나온 야당 의원들의 방중 문제가 정치권에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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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초선의원 ‘사드 방중’…與 “외교 굴욕”
    • 입력 2016-08-05 21:19:31
    • 수정2016-08-05 21: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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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 민주당의 일부 초선의원들이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측 입장을 듣겠다며, 중국 방문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자존심을 팽개친 사대주의적 외교굴욕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고 야권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민주 초선 의원 6명이 중국 내 사드 여론을 살펴보겠다며 다음 주 8일부터 중국에 간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영호(더민주 의원) : "국익을 위해서 의원 외교 잘 펼치고 오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내 주권과 안보 문제를 다른 나라와 상의하러 가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의 수치이자 외교 굴욕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중국방문 계획을 즉각 철회하시기 바랍니다.사대외교는 대한민국의 자존심만 구길 뿐입니다."

이에 대해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하면서 중국 외교당국과의 공식 만남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민주 원내대표) : "여야를 넘어서서 누군가는 해야할 일입니다.비공식적으로 방문해서 그런 작업을 하는 것을 칭찬을 못해줄 망정.."

그러나 야권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괜히 중국에 가서 얻어올 게 무엇이 있겠냐"며 "중국측에 이용만 당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더민주 의원들이 중국에 가는 것보단 당내에서 당론을 모으는 게 낫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감한 시기에 나온 야당 의원들의 방중 문제가 정치권에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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