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방송권자 권익 보호, 세계적인 추세”

입력 2016.08.08 (21:54) 수정 2016.08.0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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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올림픽 방송권자인 공중파 3사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종편채널들에게 올림픽 영상을 메인뉴스시간대에 맞춰 무료로 제공하라는건데요,

그렇다면 해외 방송사들의 경우 어떻게 자사의 방송권을 보호하고 있는지,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김기범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지상파 3사는 대형스포츠이벤트 영상을 무료로 종편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편도 올림픽 방송권사들과 똑같이 실시간에 뉴스를 할 수 있도록 메인 뉴스 시간대 이전에 영상을 제공하라며 압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해외 올림픽 방송권사들의 경우는 영상을 어떻게 제공하고 있는지, 전 세계 230여개 방송사들이 리우 올림픽 중계를 위해 모인 국제방송센터,IBC를 취재했습니다.

이곳 IBC에 입주한 방송사들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도 자사의 권익 보호를 위해 엄격한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경우, 영상을 제공하는 시점을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다음 날 새벽 3시까지는 뉴스용 영상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트레버 필링(CBC 스포츠 부국장) : "오직 새벽 3시 이후에만 영상 사용이 허가됩니다. 왜냐면 올림픽 방송권을 산 방송사의 독점적인 권한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단 24시간만 올림픽 뉴스권을 쓸 수 있도록 제한합니다.

<인터뷰> 론 챠크라보티(BBC 메이저이벤트 국장) : "영국만의 스포츠 뉴스 접근권 제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메달 소식은 24시간 동안만 상업방송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거액의 비용을 부담하는 올림픽 방송권 보호는 전세계 방송권자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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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방송권자 권익 보호, 세계적인 추세”
    • 입력 2016-08-08 21:54:38
    • 수정2016-08-08 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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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올림픽 방송권자인 공중파 3사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종편채널들에게 올림픽 영상을 메인뉴스시간대에 맞춰 무료로 제공하라는건데요,

그렇다면 해외 방송사들의 경우 어떻게 자사의 방송권을 보호하고 있는지,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김기범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지상파 3사는 대형스포츠이벤트 영상을 무료로 종편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편도 올림픽 방송권사들과 똑같이 실시간에 뉴스를 할 수 있도록 메인 뉴스 시간대 이전에 영상을 제공하라며 압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해외 올림픽 방송권사들의 경우는 영상을 어떻게 제공하고 있는지, 전 세계 230여개 방송사들이 리우 올림픽 중계를 위해 모인 국제방송센터,IBC를 취재했습니다.

이곳 IBC에 입주한 방송사들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도 자사의 권익 보호를 위해 엄격한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경우, 영상을 제공하는 시점을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다음 날 새벽 3시까지는 뉴스용 영상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트레버 필링(CBC 스포츠 부국장) : "오직 새벽 3시 이후에만 영상 사용이 허가됩니다. 왜냐면 올림픽 방송권을 산 방송사의 독점적인 권한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단 24시간만 올림픽 뉴스권을 쓸 수 있도록 제한합니다.

<인터뷰> 론 챠크라보티(BBC 메이저이벤트 국장) : "영국만의 스포츠 뉴스 접근권 제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메달 소식은 24시간 동안만 상업방송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거액의 비용을 부담하는 올림픽 방송권 보호는 전세계 방송권자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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