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선수가 승부수, 예상 조커는?

⊙앵커: 선발 출장선수와 함께 내일 독일전에서는 교체 선수의 활약 여부가 승패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히딩크의 용병술에 또 한 번 기대를 걸어봅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미국과의 예선리그. 1:0으로 지고 있던 우리나라는 후반 황선홍과 교체 투입된 안정환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8강전에서 세네갈의 돌풍을 잠재운 터키의 연장 골든골의 주인공 만시즈도 후반 22분에 투입된 교체 선수였습니다.
또 파라과이의 드라마 같은 16강행을 이끈 호에바스와 캄포스 역시 후반 교체 투입됐습니다.
이처럼 교체 선수들은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터뜨리며 팀을 나락에서 구해냅니다.
현재 체력이 바닥난 우리나라도 풍부한 교체 선수들에게 큰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이 아니라 23명 모두가 베스트라는 생각으로 선수들을 훈련시킨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할 때이기도 합니다.
⊙히딩크(대표팀 감독): 부상 등 상황에 따라 교체선수를 투입해 팀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교체 선수로는 빠른 스피드와 체력이 강점인 이천수와 차두리가 가장 먼저 꼽히고 있습니다.
⊙차두리(대표팀 공격수): 월드컵 4강이라는 것에서 독일과 만난 것은 항상 제가 꿈꿔왔던 일이기 때문에 저한테는 큰 기쁨인 것 같아요.
⊙기자: 한 번도 경기에 나오지는 못했지만 윤정환과 최태욱도 손색 없는 조커 후보들입니다.
교체 선수의 한도는 3명, 이들이 교체 후 터뜨리는 한 방에 우리나라의 결승행이 걸려 있습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