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프리카에 ‘외교 추파’…고립 탈피 총력

입력 2016.08.12 (21:31) 수정 2016.08.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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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최근 아프리카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우방국들을 통해 외교, 군사적 고립에서 벗어나 보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김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 : "조선로동당 대표단이 앙골라 인민해방운동 제7차 대회에 참가하고, 아프리카 나라를 방문하기 위해 11일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북한 앙골라 방문단은 외교 책임자인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직접 이끌고 있습니다.

신홍철 외무성 부상 일행이 앙골라와 콩고를 방문한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대표단을 파견한 겁니다.

북한 고위급의 잇단 아프리카행은 전통적 우방국들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앙골라는 북한과 40년 이상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에 대북제재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대표적 우방국 우간다는 북한과 군사협력 단절을 선언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2차례나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5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적도기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가봉,콩고 대통령 등과 만났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지난달 라오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리용호 외무상을 보내고, 브라질 올림픽에 최룡해까지 파견했지만 외교적 고립만 재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이 아프리카 등 전통적 우방을 대상으로 외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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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아프리카에 ‘외교 추파’…고립 탈피 총력
    • 입력 2016-08-12 21:32:18
    • 수정2016-08-12 22: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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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최근 아프리카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우방국들을 통해 외교, 군사적 고립에서 벗어나 보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김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 : "조선로동당 대표단이 앙골라 인민해방운동 제7차 대회에 참가하고, 아프리카 나라를 방문하기 위해 11일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북한 앙골라 방문단은 외교 책임자인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직접 이끌고 있습니다.

신홍철 외무성 부상 일행이 앙골라와 콩고를 방문한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대표단을 파견한 겁니다.

북한 고위급의 잇단 아프리카행은 전통적 우방국들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앙골라는 북한과 40년 이상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에 대북제재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대표적 우방국 우간다는 북한과 군사협력 단절을 선언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2차례나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5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적도기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가봉,콩고 대통령 등과 만났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지난달 라오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리용호 외무상을 보내고, 브라질 올림픽에 최룡해까지 파견했지만 외교적 고립만 재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이 아프리카 등 전통적 우방을 대상으로 외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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