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양궁 강은주 “저는 못 봅니다” 사진 속 숨은 사연
입력 2016.08.13 (06:35)
수정 2016.08.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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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올림픽에선 남북한 선수가 같이 찍은 사진과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죠?
오늘 금메달을 딴 양궁의 장혜진 선수가 16강전 당시 상대였던 북한의 강은주 선수와 찍은 인상적인 사진이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양궁 16강전.
올림픽 첫 남북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지만, 선수들은 서로 말 없이 경기에만 열중했습니다.
경기가 장혜진의 승리로 끝난 뒤, 북한의 강은주는 인터뷰 요청을 받고도 말없이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녹취> "(조금 아쉬우시죠?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까요?) ......"
경색된 남북관계를 반영하는 듯 했지만.
오늘 대한민국의 한승훈 코치가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남북한 코치와 장 선수는 카메라를 보고 있는데, 북한의 강은주 선수만 과녁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웃는 표정.
경기전 연습 당시 대화를 피하던 강 선수는 셀카를 찍자며 '카메라를 보라'고 하자 '저는 못 봅니다'라고 말하며 애써 시선을 피했습니다.
조심스러운 언행이었지만, 표정에서 짐작할 수 있듯 내심 싫지는 않았던 겁니다.
<녹취> 이은경(KBS 양궁 해설위원/前 국가대표) : "세계선수권대회 때 제가 잠깐 봤는데요 기술도 가르쳐달라 하구요 기보배 선수처럼, 언니처럼 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기도 하는 밝은 성격을 가진 선수입니다."
경기에서 진 뒤 아쉬움 속에서도 미소로 인사했던 강 선수.
남북이 마주한 냉정한 현실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절묘하게 포착한 사진 속에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남북한 선수가 같이 찍은 사진과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죠?
오늘 금메달을 딴 양궁의 장혜진 선수가 16강전 당시 상대였던 북한의 강은주 선수와 찍은 인상적인 사진이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양궁 16강전.
올림픽 첫 남북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지만, 선수들은 서로 말 없이 경기에만 열중했습니다.
경기가 장혜진의 승리로 끝난 뒤, 북한의 강은주는 인터뷰 요청을 받고도 말없이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녹취> "(조금 아쉬우시죠?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까요?) ......"
경색된 남북관계를 반영하는 듯 했지만.
오늘 대한민국의 한승훈 코치가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남북한 코치와 장 선수는 카메라를 보고 있는데, 북한의 강은주 선수만 과녁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웃는 표정.
경기전 연습 당시 대화를 피하던 강 선수는 셀카를 찍자며 '카메라를 보라'고 하자 '저는 못 봅니다'라고 말하며 애써 시선을 피했습니다.
조심스러운 언행이었지만, 표정에서 짐작할 수 있듯 내심 싫지는 않았던 겁니다.
<녹취> 이은경(KBS 양궁 해설위원/前 국가대표) : "세계선수권대회 때 제가 잠깐 봤는데요 기술도 가르쳐달라 하구요 기보배 선수처럼, 언니처럼 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기도 하는 밝은 성격을 가진 선수입니다."
경기에서 진 뒤 아쉬움 속에서도 미소로 인사했던 강 선수.
남북이 마주한 냉정한 현실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절묘하게 포착한 사진 속에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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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양궁 강은주 “저는 못 봅니다” 사진 속 숨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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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8-13 08: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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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에선 남북한 선수가 같이 찍은 사진과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죠?
오늘 금메달을 딴 양궁의 장혜진 선수가 16강전 당시 상대였던 북한의 강은주 선수와 찍은 인상적인 사진이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양궁 16강전.
올림픽 첫 남북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지만, 선수들은 서로 말 없이 경기에만 열중했습니다.
경기가 장혜진의 승리로 끝난 뒤, 북한의 강은주는 인터뷰 요청을 받고도 말없이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녹취> "(조금 아쉬우시죠?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까요?) ......"
경색된 남북관계를 반영하는 듯 했지만.
오늘 대한민국의 한승훈 코치가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남북한 코치와 장 선수는 카메라를 보고 있는데, 북한의 강은주 선수만 과녁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웃는 표정.
경기전 연습 당시 대화를 피하던 강 선수는 셀카를 찍자며 '카메라를 보라'고 하자 '저는 못 봅니다'라고 말하며 애써 시선을 피했습니다.
조심스러운 언행이었지만, 표정에서 짐작할 수 있듯 내심 싫지는 않았던 겁니다.
<녹취> 이은경(KBS 양궁 해설위원/前 국가대표) : "세계선수권대회 때 제가 잠깐 봤는데요 기술도 가르쳐달라 하구요 기보배 선수처럼, 언니처럼 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기도 하는 밝은 성격을 가진 선수입니다."
경기에서 진 뒤 아쉬움 속에서도 미소로 인사했던 강 선수.
남북이 마주한 냉정한 현실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절묘하게 포착한 사진 속에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남북한 선수가 같이 찍은 사진과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죠?
오늘 금메달을 딴 양궁의 장혜진 선수가 16강전 당시 상대였던 북한의 강은주 선수와 찍은 인상적인 사진이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양궁 16강전.
올림픽 첫 남북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지만, 선수들은 서로 말 없이 경기에만 열중했습니다.
경기가 장혜진의 승리로 끝난 뒤, 북한의 강은주는 인터뷰 요청을 받고도 말없이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녹취> "(조금 아쉬우시죠?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까요?) ......"
경색된 남북관계를 반영하는 듯 했지만.
오늘 대한민국의 한승훈 코치가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남북한 코치와 장 선수는 카메라를 보고 있는데, 북한의 강은주 선수만 과녁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웃는 표정.
경기전 연습 당시 대화를 피하던 강 선수는 셀카를 찍자며 '카메라를 보라'고 하자 '저는 못 봅니다'라고 말하며 애써 시선을 피했습니다.
조심스러운 언행이었지만, 표정에서 짐작할 수 있듯 내심 싫지는 않았던 겁니다.
<녹취> 이은경(KBS 양궁 해설위원/前 국가대표) : "세계선수권대회 때 제가 잠깐 봤는데요 기술도 가르쳐달라 하구요 기보배 선수처럼, 언니처럼 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기도 하는 밝은 성격을 가진 선수입니다."
경기에서 진 뒤 아쉬움 속에서도 미소로 인사했던 강 선수.
남북이 마주한 냉정한 현실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절묘하게 포착한 사진 속에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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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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