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온두라스의 여우 핀토 감독 경계령

입력 2016.08.13 (07:21) 수정 2016.08.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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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축구가 내일 아침 온두라스와 8강 대결을 벌입니다.

그라운드의 여우로 불리는 핀토 감독의 속내를 조심해야 하는데요.

온두라스의 최종 훈련에서도 그 면모가 조금 엿보였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두라스의 핀토 감독이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전화기를 계속 만집니다.

어제 공항에서 한국 취재진의 수많은 질문에 시달렸다며, 마무리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하기 위해섭니다.

결국 훈련은 한국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고, 한동안 보이지 않던 핀토 감독은 약 30분 뒤 나타나 강한 햇볕 아래에서 마지막 훈련을 직접 지휘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장에선 신경전을 펼치며 한국팀을 자극했지만, 숙소에선 주도 면밀한 준비속에 한국팀에 대한 분석을 마친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마르셀로(온두라스) : "멕시코에 1대 0으로 이긴 경기를 봤는데요. 한국 선수들의 조직력이 뛰어나고 스피드가 빠르다고 느꼈어요."

경기를 지휘할때도 핀토 감독은 여우로 불립니다.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페널티지역 안쪽에선 선수들에게 이른바 헐리우드 액션을 주문하는가하면, 선취골을 지키기 위해 침대축구도 마다하지않는 비매너 감독으로도 유명합니다.

우리에게 선제골이 더욱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축구팀) : "선제골을 넣는 것이 우리팀에겐 가장 중요할 것이다."

준비는 끝났습니다. 한국 축구는 올림픽 사상 첫 2회 연속 4강 진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한국방송은 내일 아침 6시 30분부터 이영표 위원의 해설로 온두라스와의 8강전을 중계방송합니다.

벨루오리존치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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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온두라스의 여우 핀토 감독 경계령
    • 입력 2016-08-13 07:25:56
    • 수정2016-08-13 07: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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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축구가 내일 아침 온두라스와 8강 대결을 벌입니다.

그라운드의 여우로 불리는 핀토 감독의 속내를 조심해야 하는데요.

온두라스의 최종 훈련에서도 그 면모가 조금 엿보였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두라스의 핀토 감독이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전화기를 계속 만집니다.

어제 공항에서 한국 취재진의 수많은 질문에 시달렸다며, 마무리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하기 위해섭니다.

결국 훈련은 한국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고, 한동안 보이지 않던 핀토 감독은 약 30분 뒤 나타나 강한 햇볕 아래에서 마지막 훈련을 직접 지휘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장에선 신경전을 펼치며 한국팀을 자극했지만, 숙소에선 주도 면밀한 준비속에 한국팀에 대한 분석을 마친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마르셀로(온두라스) : "멕시코에 1대 0으로 이긴 경기를 봤는데요. 한국 선수들의 조직력이 뛰어나고 스피드가 빠르다고 느꼈어요."

경기를 지휘할때도 핀토 감독은 여우로 불립니다.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페널티지역 안쪽에선 선수들에게 이른바 헐리우드 액션을 주문하는가하면, 선취골을 지키기 위해 침대축구도 마다하지않는 비매너 감독으로도 유명합니다.

우리에게 선제골이 더욱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축구팀) : "선제골을 넣는 것이 우리팀에겐 가장 중요할 것이다."

준비는 끝났습니다. 한국 축구는 올림픽 사상 첫 2회 연속 4강 진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한국방송은 내일 아침 6시 30분부터 이영표 위원의 해설로 온두라스와의 8강전을 중계방송합니다.

벨루오리존치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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