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결혼해줄래?” 리우 시상대의 ‘깜짝 청혼’

입력 2016.08.15 (21:55) 수정 2016.08.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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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한 다이빙 선수가 메달을 딴 뒤 시상대 앞에서 깜짝 프러포즈를 받았습니다.

신생 독립국 코소보를 비롯해 조국에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영웅들은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개선했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를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딴 중국의 허쯔가 시상식을 마치고 내려온 순간,

한 남성이 나타나 무릎을 꿇더니 반지를 꺼내 청혼합니다.

<녹취> "나랑 결혼해줄래?"

허쯔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깜짝 청혼을 받아들였고, 그 모습에 관중들도 일제히 환호를 보냈습니다.

허쯔에게 청혼한 남자친구 역시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다이빙 선수로, 둘은 6년 넘는 연애 끝에 가장 기억에 남을 올림픽을 보내게 됐습니다.

신생 독립국 코소보에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여자 유도의 켈멘디가 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합니다.

공항 활주로에는 총리가 직접 마중을 나와 영웅을 환영했고, 수도인 프리슈티나에선 켈멘디를 위한 카퍼레이드까지 준비됐습니다.

남자 사격에서 금메달을 딴 쿠웨이트 출신의 알디하니도 공항에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녹취> 페하이드 알디하니(사격 더블트랩 금메달) : "이 모든 영광을 신에게 바칩니다. 그리고 이토록 뜨겁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디하디는 다만 쿠웨이트가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는 바람에 개인 자격으로 금메달을 받는 아쉬움을 남겨야 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프랑스 국립스포츠연구원은 오늘 리우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스포츠과학 분야에서 인적 교류와 공동연구를 늘려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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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랑 결혼해줄래?” 리우 시상대의 ‘깜짝 청혼’
    • 입력 2016-08-15 22:11:11
    • 수정2016-08-15 2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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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한 다이빙 선수가 메달을 딴 뒤 시상대 앞에서 깜짝 프러포즈를 받았습니다. 신생 독립국 코소보를 비롯해 조국에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영웅들은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개선했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를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딴 중국의 허쯔가 시상식을 마치고 내려온 순간, 한 남성이 나타나 무릎을 꿇더니 반지를 꺼내 청혼합니다. <녹취> "나랑 결혼해줄래?" 허쯔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깜짝 청혼을 받아들였고, 그 모습에 관중들도 일제히 환호를 보냈습니다. 허쯔에게 청혼한 남자친구 역시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다이빙 선수로, 둘은 6년 넘는 연애 끝에 가장 기억에 남을 올림픽을 보내게 됐습니다. 신생 독립국 코소보에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여자 유도의 켈멘디가 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합니다. 공항 활주로에는 총리가 직접 마중을 나와 영웅을 환영했고, 수도인 프리슈티나에선 켈멘디를 위한 카퍼레이드까지 준비됐습니다. 남자 사격에서 금메달을 딴 쿠웨이트 출신의 알디하니도 공항에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녹취> 페하이드 알디하니(사격 더블트랩 금메달) : "이 모든 영광을 신에게 바칩니다. 그리고 이토록 뜨겁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디하디는 다만 쿠웨이트가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는 바람에 개인 자격으로 금메달을 받는 아쉬움을 남겨야 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프랑스 국립스포츠연구원은 오늘 리우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스포츠과학 분야에서 인적 교류와 공동연구를 늘려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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