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8강전, 버저비터로 엇갈린 희비

입력 2016.08.17 (21:51) 수정 2016.08.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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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농구 8강전에서 종료 직전 던진 슛, 이른바 버져비터가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남자 레슬링에서는 금메달을 확정 지은 선수가 기쁨에 못 이겨 자신의 코치를 내동댕이치는 재밌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과 터키가 맞붙은 여자 농구 8강전.

후반 10여 초가 남은 상황에서 62대 60으로 터키가 2점 뒤진 상황.

종료 5초 전, 터키 선수가 골밑슛을 성공시킵니다.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는가 했는데.

종료 직전, 스페인의 말타 살게이 선수가 던진 공이, 그림같이 골망을 흔듭니다.

64대 62로 스페인의 승리.

4강행 티켓을 놓친 터키 선수들은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말타 살게이(스페인 여자농구 대표) : "정말 대단해요. 믿을 수가 없어요."

러시아의 육상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다리야 클리시나 선수가 멀리뛰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클리시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은 그야말로 극적이었습니다.

러시아 육상선수 68명이 조직적인 도핑의혹에 휩싸이면서 러시아가 아닌 미국에서 모델활동과 훈련을 병행하던 클리시나 선수 한명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겁니다.

이때문에 클리시나 선수는 러시아 대표선수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메달에 도전합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kg급에 출전한 쿠바의 로페즈 누네스 선수.

금메달이 확정되자 신나게 춤을 추더니, 축하해주러 달려나온 코치를 들어서 뒤로 던져버립니다.

그래도 마냥 신난 코치와 선수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금메달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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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농구 8강전, 버저비터로 엇갈린 희비
    • 입력 2016-08-17 22:07:22
    • 수정2016-08-17 22: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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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농구 8강전에서 종료 직전 던진 슛, 이른바 버져비터가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남자 레슬링에서는 금메달을 확정 지은 선수가 기쁨에 못 이겨 자신의 코치를 내동댕이치는 재밌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과 터키가 맞붙은 여자 농구 8강전. 후반 10여 초가 남은 상황에서 62대 60으로 터키가 2점 뒤진 상황. 종료 5초 전, 터키 선수가 골밑슛을 성공시킵니다.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는가 했는데. 종료 직전, 스페인의 말타 살게이 선수가 던진 공이, 그림같이 골망을 흔듭니다. 64대 62로 스페인의 승리. 4강행 티켓을 놓친 터키 선수들은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말타 살게이(스페인 여자농구 대표) : "정말 대단해요. 믿을 수가 없어요." 러시아의 육상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다리야 클리시나 선수가 멀리뛰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클리시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은 그야말로 극적이었습니다. 러시아 육상선수 68명이 조직적인 도핑의혹에 휩싸이면서 러시아가 아닌 미국에서 모델활동과 훈련을 병행하던 클리시나 선수 한명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겁니다. 이때문에 클리시나 선수는 러시아 대표선수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메달에 도전합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kg급에 출전한 쿠바의 로페즈 누네스 선수. 금메달이 확정되자 신나게 춤을 추더니, 축하해주러 달려나온 코치를 들어서 뒤로 던져버립니다. 그래도 마냥 신난 코치와 선수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금메달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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