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영, 난동 감추려고…‘권총 강도’ 거짓말

입력 2016.08.19 (21:56) 수정 2016.08.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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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 시내에서 무장강도를 당했다던 미국 수영선수들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당일 선수들의 행적이 담긴 CCTV를 공개한 건데요.

이밖에 올림픽 이모저모를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수영스타 라이언 록티.

록티는 지난 14일, 동료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무장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라이언 록티(미국 수영선수) : "총을 꺼내서 제 이마에 겨누고 바닥에 엎드리라고 했어요. 제 돈과 지갑을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라질 경찰이 선수들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무장 강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이들이 주유소 화장실에서 거울 등 기물을 파손한 CCTV가 공개됐습니다.

<녹취> 페르난도 벨로소(현지 경찰) : "사실과 다른 일로 도시의 이름이 더럽혔다고 느낀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우리는 거짓인 줄 알고 (강도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녹취> "당신은 거짓말쟁이야. 부끄러운 줄 알아라."

브라질의 열악한 치안 문제를 지적했던 사건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수영선수들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큰 연못과 광활한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골프장.

특별한 갤러리들이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몸무게가 60kg이 넘는 거대 설치류 '카피바라'와 골프장 연못의 터줏대감 '카이만 악어'입니다.

<녹취> "캐피바라 대형 쥐와 카이만 악어가 서로 같이 있는데.. 거의 소 닭 보듯 하고 있습니다."

악어는 지난 남자 골프 3라운드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는데요.

여자 골프가 시작된 후로는 연일 뱀이 등장하고 있어 그야말로 대자연의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우사인 볼트가 200m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순간 북한의 김정은이 나타났습니다.

똑같은 헤어스타일, 똑같은 인민복 차림에 배지까지 단 이 관객은 볼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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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수영, 난동 감추려고…‘권총 강도’ 거짓말
    • 입력 2016-08-19 22:12:42
    • 수정2016-08-19 22: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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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 시내에서 무장강도를 당했다던 미국 수영선수들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당일 선수들의 행적이 담긴 CCTV를 공개한 건데요. 이밖에 올림픽 이모저모를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수영스타 라이언 록티. 록티는 지난 14일, 동료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무장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라이언 록티(미국 수영선수) : "총을 꺼내서 제 이마에 겨누고 바닥에 엎드리라고 했어요. 제 돈과 지갑을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라질 경찰이 선수들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무장 강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이들이 주유소 화장실에서 거울 등 기물을 파손한 CCTV가 공개됐습니다. <녹취> 페르난도 벨로소(현지 경찰) : "사실과 다른 일로 도시의 이름이 더럽혔다고 느낀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우리는 거짓인 줄 알고 (강도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녹취> "당신은 거짓말쟁이야. 부끄러운 줄 알아라." 브라질의 열악한 치안 문제를 지적했던 사건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수영선수들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큰 연못과 광활한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골프장. 특별한 갤러리들이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몸무게가 60kg이 넘는 거대 설치류 '카피바라'와 골프장 연못의 터줏대감 '카이만 악어'입니다. <녹취> "캐피바라 대형 쥐와 카이만 악어가 서로 같이 있는데.. 거의 소 닭 보듯 하고 있습니다." 악어는 지난 남자 골프 3라운드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는데요. 여자 골프가 시작된 후로는 연일 뱀이 등장하고 있어 그야말로 대자연의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우사인 볼트가 200m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순간 북한의 김정은이 나타났습니다. 똑같은 헤어스타일, 똑같은 인민복 차림에 배지까지 단 이 관객은 볼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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