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추경 처리 무산…여야, 책임 공방

입력 2016.08.23 (06:22) 수정 2016.08.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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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초 여야가 어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추가경정 예산안이 심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채 지연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청와대 서별관 회의 청문회 증인 채택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네 탓 공방'만 이어갔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두 차례 만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야당은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요구했고, 여당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여야가 합의했던 국회 본회의도 열리지 못했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도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세 사람의 증인 채택 없이는 추경 처리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천문학적인 국민세금이 들어가는 이런 구조조정 추경안을 진행하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해달라는 그런 태도에는 한발짝도 제가 양보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당은 양보할 것은 양보할 수 있다며 중재에 나섰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경제를 위해 추경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때문에 수석간 논의를 해보자, 우린 양보할 용의가 있다."

새누리당은 두 야당이 추경안 처리 후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한 원내대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은) 합의 정신을 파기하고, 청문회 증인 문제를 고리로 걸어서 끝내 민생 추경을 (무산시켰습니다.)"

여야 3당은 다만, 추경안 처리를 위한 협상은 오늘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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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회의 추경 처리 무산…여야, 책임 공방
    • 입력 2016-08-23 06:22:35
    • 수정2016-08-23 08: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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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초 여야가 어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추가경정 예산안이 심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채 지연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청와대 서별관 회의 청문회 증인 채택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네 탓 공방'만 이어갔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두 차례 만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야당은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요구했고, 여당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여야가 합의했던 국회 본회의도 열리지 못했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도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세 사람의 증인 채택 없이는 추경 처리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천문학적인 국민세금이 들어가는 이런 구조조정 추경안을 진행하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해달라는 그런 태도에는 한발짝도 제가 양보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당은 양보할 것은 양보할 수 있다며 중재에 나섰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경제를 위해 추경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때문에 수석간 논의를 해보자, 우린 양보할 용의가 있다."

새누리당은 두 야당이 추경안 처리 후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한 원내대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은) 합의 정신을 파기하고, 청문회 증인 문제를 고리로 걸어서 끝내 민생 추경을 (무산시켰습니다.)"

여야 3당은 다만, 추경안 처리를 위한 협상은 오늘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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