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재외공관·무역상 검열…대숙청 예고”

입력 2016.08.23 (21:03) 수정 2016.08.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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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재외공관과 무역상 등에 대해 대대적인 감찰과 함께, 재정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력기관들이 총동원됐고, 대대적인 숙청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성 등에서 급파된 검열단이 50여 개 재외공관들과 무역상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에 착수했다고 대북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외교관과 주재원들에 대한 소환령도 함께 떨어져 업무는 거의 마비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해외생활을 오래할수록 검열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소문은 흉흉합니다.

<녹취> 북한 공관 관계자(음성변조) : "주재한 지 4년이 되면 지금 소환시킨다고. 장춘 대표부랑 단둥 대표부.."

태영호 공사처럼 아들 둘을 모두 데리고 나온 외교관들은 김일성 교시를 어긴 것이어서, 가장 우선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공관별 상납실적과 무단이탈 등을 전수 조사해 망명 가능성 있는 주재원들을 집중적으로 솎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그 사람이 이제까지 어떻게 살았으며 탈출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인지 그걸 판단해서 그런 사람들을 빨리 (북한으로) 들여보내야 되는 거거든요."

이와 함께 관리 감독 책임을 물어 평양에 있는 중앙 권력기관들에 대한 검열도 병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비위 사실을 밝혀내지 못할 경우 가혹한 처벌이 뒤따르기 때문에 목숨 건 실적경쟁과 함께 대대적인 피의 숙청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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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재외공관·무역상 검열…대숙청 예고”
    • 입력 2016-08-23 21:04:30
    • 수정2016-08-23 21: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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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재외공관과 무역상 등에 대해 대대적인 감찰과 함께, 재정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력기관들이 총동원됐고, 대대적인 숙청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성 등에서 급파된 검열단이 50여 개 재외공관들과 무역상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에 착수했다고 대북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외교관과 주재원들에 대한 소환령도 함께 떨어져 업무는 거의 마비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해외생활을 오래할수록 검열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소문은 흉흉합니다.

<녹취> 북한 공관 관계자(음성변조) : "주재한 지 4년이 되면 지금 소환시킨다고. 장춘 대표부랑 단둥 대표부.."

태영호 공사처럼 아들 둘을 모두 데리고 나온 외교관들은 김일성 교시를 어긴 것이어서, 가장 우선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공관별 상납실적과 무단이탈 등을 전수 조사해 망명 가능성 있는 주재원들을 집중적으로 솎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그 사람이 이제까지 어떻게 살았으며 탈출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인지 그걸 판단해서 그런 사람들을 빨리 (북한으로) 들여보내야 되는 거거든요."

이와 함께 관리 감독 책임을 물어 평양에 있는 중앙 권력기관들에 대한 검열도 병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비위 사실을 밝혀내지 못할 경우 가혹한 처벌이 뒤따르기 때문에 목숨 건 실적경쟁과 함께 대대적인 피의 숙청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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