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재미있는 스포츠] 패럴림픽의 모든 것!

<앵커 멘트>

패럴림픽은 척추를 다친 군인들의 재활치료를 목적으로 열린 스포츠 대회가 시초가 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역사와 특징 등 알고 보면 재미있는 패럴림픽의 세계를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 세계대전에서 척추를 다친 군인들의 재활을 위해 1948년 영국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가 패럴림픽의 시초였습니다.

그래서 패럴림픽이라는 용어도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단어와 올림픽의 합성어에서 유래됐고 이후 올림픽과 나란히 열리는, 또는 평등의 의미로 발전했습니다.

1988년 서울 대회는 패럴림픽의 현대화를 이끈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용관(연세대 교수/前 IPC 개발위원) : "학계에서는 근대 패럴림픽의 시작을 서울 대회로 봅니다. 올림픽이 열린 곳에서 패럴림픽이 열리고, 같은 경기장을 사용하는 이런 것이 (서울) 패럴림픽에서 시작된거죠."

올림픽 성화는 항상 아테네에서 채화되지만 패럴림픽은 개최국에서 성화가 피어납니다.

패럴림픽에서 가장 생소한 세부 종목 이름은 알고 보면 도움이 됩니다.

스위밍의 S, 육상 트랙 종목의 T처럼 알파벳은 종목 약자이고, 숫자는 장애 등급을 나타내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장애 정도가 심하다는 뜻입니다.

등급에 따라 놀라운 기록을 내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독일의 마르쿠스 렘은 멀리뛰기 절단 장애 등급에서 의족을 차고 8미터 40의 세계 기록을 보유했습니다.

100미터 달리기에서도 10초 4대의 최고 기록이 나오는 등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패럴림픽 MVP에게는 우리나라 황연대 박사의 이름을 딴 '황연대 성취상'이 수여되는데 리우 대회에서는 폐막식의 첫 공식 행사로 시상식이 펼쳐집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