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방문조사…서미경 여권 취소 착수

입력 2016.09.09 (07:10) 수정 2016.09.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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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수 천 억원대 탈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해 방문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를 일본에서 강제입국시켜 조사하기 위해 여권 취소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해 3시간 동안 방문 조사를 벌이고 롯데 호텔을 빠져나옵니다.

검사 3명과 수사관 등 8명으로 꾸려진 조사팀은 녹화 장비 등을 갖고 신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롯데호텔 34층에서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을 상대로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등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수 천억원 대 탈세를 지시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서 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롯데 계열사의 일감을 몰아줘 회사에 780억원대 손실을 끼치는데 관여했는지도 캐물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검사의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답을 회피하는 등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신 총괄회장을 다시 방문해 보강 조사 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탈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서미경씨가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자, 서씨에 대한 여권 취소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인 대기업의 총수 일가가 일본에 머무르며 검찰 조사를 회피하는 것은 준법의식이 결여된 행동으로 보인다며 비판했습니다.

여권이 취소되면 일본에 있는 서 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 돼 사실상 강제 입국을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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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총괄회장 방문조사…서미경 여권 취소 착수
    • 입력 2016-09-09 07:11:46
    • 수정2016-09-09 08: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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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 천 억원대 탈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해 방문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를 일본에서 강제입국시켜 조사하기 위해 여권 취소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해 3시간 동안 방문 조사를 벌이고 롯데 호텔을 빠져나옵니다.

검사 3명과 수사관 등 8명으로 꾸려진 조사팀은 녹화 장비 등을 갖고 신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롯데호텔 34층에서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을 상대로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등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수 천억원 대 탈세를 지시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서 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롯데 계열사의 일감을 몰아줘 회사에 780억원대 손실을 끼치는데 관여했는지도 캐물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검사의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답을 회피하는 등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신 총괄회장을 다시 방문해 보강 조사 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탈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서미경씨가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자, 서씨에 대한 여권 취소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인 대기업의 총수 일가가 일본에 머무르며 검찰 조사를 회피하는 것은 준법의식이 결여된 행동으로 보인다며 비판했습니다.

여권이 취소되면 일본에 있는 서 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 돼 사실상 강제 입국을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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