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동 정지…“월성 원전 이상 없어”

입력 2016.09.13 (21:17) 수정 2016.09.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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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앙지인 경주 인근에 있는 경북 월성 원전 4기는 수동으로 가동을 정지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정밀 안전 점검을 위해 규정에 따라 원전을 정지시켰을 뿐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5.8의 지진으로 가동을 멈춘 월성 원자력발전소.

진앙지에서 28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한수원은 지진의 강도가 설계기준인 규모 6.5에 못미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강화된 자체 규정에 따라 월성 1호기에서 4호기를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때문에 원전을 수동으로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신월성 1·2호기는 지반 특성이 달라 수동정지 하지 않았다고 한수원은 덧붙였습니다.

이번 수동 정지는 원전의 안전점검을 위해 결정한 것으로 한수원은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전휘수(월성원전 본부장) : "발전소를 정지하고, 시설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매뉴얼)에 기술돼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 순서대로 적용한 겁니다."

재가동 여부는 원전 시설물의 균열 여부 등을 살핀 뒤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얻어 결정됩니다.

원전 4기가 멈췄지만 오늘(13일) 피크시간 대 전력예비율이 14%로 전력 위기는 없을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내다봤습니다.

한수원은 또 전국 4곳의 원전시설 모두 현재까진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진앙지에서 가까운 월성과 고리는 여전히 위기경보 최고 단계를 발령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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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수동 정지…“월성 원전 이상 없어”
    • 입력 2016-09-13 21:19:06
    • 수정2016-09-14 10: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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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앙지인 경주 인근에 있는 경북 월성 원전 4기는 수동으로 가동을 정지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정밀 안전 점검을 위해 규정에 따라 원전을 정지시켰을 뿐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5.8의 지진으로 가동을 멈춘 월성 원자력발전소. 진앙지에서 28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한수원은 지진의 강도가 설계기준인 규모 6.5에 못미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강화된 자체 규정에 따라 월성 1호기에서 4호기를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때문에 원전을 수동으로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신월성 1·2호기는 지반 특성이 달라 수동정지 하지 않았다고 한수원은 덧붙였습니다. 이번 수동 정지는 원전의 안전점검을 위해 결정한 것으로 한수원은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전휘수(월성원전 본부장) : "발전소를 정지하고, 시설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매뉴얼)에 기술돼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 순서대로 적용한 겁니다." 재가동 여부는 원전 시설물의 균열 여부 등을 살핀 뒤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얻어 결정됩니다. 원전 4기가 멈췄지만 오늘(13일) 피크시간 대 전력예비율이 14%로 전력 위기는 없을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내다봤습니다. 한수원은 또 전국 4곳의 원전시설 모두 현재까진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진앙지에서 가까운 월성과 고리는 여전히 위기경보 최고 단계를 발령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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