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요금 고지…‘전기료 폭탄’ 현실화

입력 2016.09.20 (17:01) 수정 2016.09.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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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여름 가장 더웠던 8월 전기요금 고지서가 각 가정에 전달되고 있습니다.

수백만 가구가 6월보다 2배 이상 요금을 내는 등 이른바 요금 폭탄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전기요금이 6월보다 두 배 이상 낸 가구가 298만 천 가구에 달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철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이른바 전기요금 폭탄이 현실화된 겁니다.

6월보다 요금을 5배 넘게 낸 가구도 24만 가구나 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2배에서 3배까지 낸 가구가 191만 8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34만 2천 가구는 4배에서 6배의 요금을 냈습니다.

특히 10배가 넘는 요금을 부담한 가구도 2만 6천 가구에 달했습니다.

정부가 7월에서 9월까지 누진구간 상한선을 50킬로와트시씩 높이는 할인정책을 적용한 요금으로, 할인정책이 없었다면 가정의 정기요금 부담은 훨씬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자료에는 100킬로와트시 이하 사용 가구는 제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 요금 등과는 달리 전기 요금의 원가가 공개되지 않는 것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조 원 넘는 사상 최대이익을 거뒀지만 어떻게 원가 산정에 반영되는지 등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폭염이 정점에 달했던 8월분 전기요금이 요금폭탄으로 현실화되면서 누진제 개선 등 전기요금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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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요금 고지…‘전기료 폭탄’ 현실화
    • 입력 2016-09-20 17:03:14
    • 수정2016-09-20 17: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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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여름 가장 더웠던 8월 전기요금 고지서가 각 가정에 전달되고 있습니다.

수백만 가구가 6월보다 2배 이상 요금을 내는 등 이른바 요금 폭탄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전기요금이 6월보다 두 배 이상 낸 가구가 298만 천 가구에 달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철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이른바 전기요금 폭탄이 현실화된 겁니다.

6월보다 요금을 5배 넘게 낸 가구도 24만 가구나 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2배에서 3배까지 낸 가구가 191만 8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34만 2천 가구는 4배에서 6배의 요금을 냈습니다.

특히 10배가 넘는 요금을 부담한 가구도 2만 6천 가구에 달했습니다.

정부가 7월에서 9월까지 누진구간 상한선을 50킬로와트시씩 높이는 할인정책을 적용한 요금으로, 할인정책이 없었다면 가정의 정기요금 부담은 훨씬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자료에는 100킬로와트시 이하 사용 가구는 제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 요금 등과는 달리 전기 요금의 원가가 공개되지 않는 것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조 원 넘는 사상 최대이익을 거뒀지만 어떻게 원가 산정에 반영되는지 등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폭염이 정점에 달했던 8월분 전기요금이 요금폭탄으로 현실화되면서 누진제 개선 등 전기요금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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