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든 北·中 수해 쓰레기…조업 ‘막막’

입력 2016.09.20 (19:20) 수정 2016.09.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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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접경지대 홍수 여파로 강원 동해안에 1주일 가까이 수해 쓰레기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수해 쓰레기 때문에 그물이 뜯겨나가고 일부 어선은 조업까지 포기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 접경지대에서 밀려든 수해 쓰레기가 곳곳에 떠다니고 바다에 쳐놓은 그물은 폐목재들에 뒤엉켜 엉망입니다.

항구는 물고기 대신 쓰레기 더미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장병남(어민) : "배로 13번을 실어날랐더라고요. 나무토막을. 고기도 요즘 많이 날 철인데 (조업을) 못하고 있잖아요. 나무토막때문에.."

고기를 잡기는 커녕 나무 토막에 걸려 비싼 그물이 뜯겨나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인터뷰> 이철식(어민) : "다 망가지고 고기도 안 들어가죠, 그물 다 찢어지니까.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해안가에 켜켜이 쌓이는 수해 쓰레기도 골칫거리입니다.

군부대와 지자체 등에서 지난 주말부터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밀려든 쓰레기의 양이 워낙 많아서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해안가에 쌓인 수해 쓰레기는 270여 톤으로 추산되지만 지금까지 수거된 것은 120여 톤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서동원(강원도 강릉시 해양관광담당) : "규모도 많고 양도 많습니다. (쓰레기가 많은 곳은) 인력을 투입해서는 도저히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장비를 투입할 계획이 있습니다."

동해안에 밀려든 수해 쓰레기.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하는 등 2차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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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려든 北·中 수해 쓰레기…조업 ‘막막’
    • 입력 2016-09-20 19:21:47
    • 수정2016-09-20 19: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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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접경지대 홍수 여파로 강원 동해안에 1주일 가까이 수해 쓰레기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수해 쓰레기 때문에 그물이 뜯겨나가고 일부 어선은 조업까지 포기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 접경지대에서 밀려든 수해 쓰레기가 곳곳에 떠다니고 바다에 쳐놓은 그물은 폐목재들에 뒤엉켜 엉망입니다.

항구는 물고기 대신 쓰레기 더미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장병남(어민) : "배로 13번을 실어날랐더라고요. 나무토막을. 고기도 요즘 많이 날 철인데 (조업을) 못하고 있잖아요. 나무토막때문에.."

고기를 잡기는 커녕 나무 토막에 걸려 비싼 그물이 뜯겨나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인터뷰> 이철식(어민) : "다 망가지고 고기도 안 들어가죠, 그물 다 찢어지니까.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해안가에 켜켜이 쌓이는 수해 쓰레기도 골칫거리입니다.

군부대와 지자체 등에서 지난 주말부터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밀려든 쓰레기의 양이 워낙 많아서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해안가에 쌓인 수해 쓰레기는 270여 톤으로 추산되지만 지금까지 수거된 것은 120여 톤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서동원(강원도 강릉시 해양관광담당) : "규모도 많고 양도 많습니다. (쓰레기가 많은 곳은) 인력을 투입해서는 도저히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장비를 투입할 계획이 있습니다."

동해안에 밀려든 수해 쓰레기.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하는 등 2차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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