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美 주립공원서 ‘버펄로 몰이 행사’ 열려

입력 2016.10.04 (10:54) 수정 2016.10.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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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 미국 한 주립공원에서는 '버펄로 몰이 행사'가 열리는데요.

단순히 볼거리 차원에서 이런 행사를 여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대체 몇 마리나 되는 걸까요?

광활한 초원에서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버펄로 떼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말에 올라탄 카우보이들은 이 들소 떼를 몰고 다니며 분위기를 띄우는데요.

51회째를 맞이한 커스터 주립공원의 '연례 버펄로 몰이 행사'에 올해도 만 5천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들었습니다.

커스터 주립공원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방목되는 짐승인 버펄로의 고향과도 같은 곳인데요.

이 행사가 열릴 때 버펄로들은 예방 주사를 맞고, 감정도 받습니다.

동시에 경매도 진행되는데요.

버펄로 수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관리도 힘들 뿐 아니라, 초식동물인 버펄로 때문에 공원의 초원이 황폐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굵은 나무줄기가 베를린 브란덴브루크 문을 타고 올라가는 듯하더니 금세 폭포수로 바뀝니다.

베를린 연례 빛 축제에 맞춰 상징적인 건축물 70여 곳이 빛의 캔버스로 변신한 것인데요.

모든 조명 작품이 찬사를 받고 있는 건 아닙니다.

베를린 포츠다머 플라츠에 있는 한 대형 건물….

시계 톱니바퀴가 나타나고, 이내 행렬하는 군사들과 독재자 히틀러의 얼굴이 커다랗게 투사되는데요.

<인터뷰> 안드레이스 보흘크(빛 축제 기획자) : "우리는 2차례 세계 전쟁을 경험했습니다. 참 끔찍했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겠죠."

독일 역사를 7분 30초 길이의 영상물에 담은 것이라는 주최 측의 해명에도, 일부 시민들은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에도 '베를린 빛 축제'는 앞으로 2주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수십 개의 두개골이 관람객을 맞이하는 이곳….

인류의 조상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조지아 국립 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영장류의 최고(最古) 조상으로 여 겨지는 두개골이죠.

7백만 년 전 아프리카 차드에서 발견된 두개골 '투마이'부터….

직립보행을 하고 도구를 제작해 인류의 가장 오랜 직접 조상으로 꼽히는 3백20만 년 전 '루시'까지….

'석기 시대 조지아'는 인류의 역사와 진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인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조지아에서 열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조지아는 흔히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라고 불리는데요.

특히 '드마니시'라는 곳은 약 180만 년 전의 것으로, 가장 온전한 형태의 두개골이 발견된 고고학적 유적지로도 유명합니다.

인류의 진화 과정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9월에 막을 내립니다.

해발 2,478m.

'누페넨패스'는 스위스에서 포장도로로는 두 번째로 높은 산길로 불리는데요.

최근 이곳에 지름 92m의 회전날개를 가진 높이 85m의 터빈 4기를 보유한 소규모 풍력 발전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풍력 발전 단지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는데요.

바람이 센 고지대의 특성을 살려 해마다 10기가와트, 총 2,85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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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美 주립공원서 ‘버펄로 몰이 행사’ 열려
    • 입력 2016-10-04 10:56:01
    • 수정2016-10-04 11:27:5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 미국 한 주립공원에서는 '버펄로 몰이 행사'가 열리는데요.

단순히 볼거리 차원에서 이런 행사를 여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대체 몇 마리나 되는 걸까요?

광활한 초원에서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버펄로 떼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말에 올라탄 카우보이들은 이 들소 떼를 몰고 다니며 분위기를 띄우는데요.

51회째를 맞이한 커스터 주립공원의 '연례 버펄로 몰이 행사'에 올해도 만 5천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들었습니다.

커스터 주립공원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방목되는 짐승인 버펄로의 고향과도 같은 곳인데요.

이 행사가 열릴 때 버펄로들은 예방 주사를 맞고, 감정도 받습니다.

동시에 경매도 진행되는데요.

버펄로 수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관리도 힘들 뿐 아니라, 초식동물인 버펄로 때문에 공원의 초원이 황폐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굵은 나무줄기가 베를린 브란덴브루크 문을 타고 올라가는 듯하더니 금세 폭포수로 바뀝니다.

베를린 연례 빛 축제에 맞춰 상징적인 건축물 70여 곳이 빛의 캔버스로 변신한 것인데요.

모든 조명 작품이 찬사를 받고 있는 건 아닙니다.

베를린 포츠다머 플라츠에 있는 한 대형 건물….

시계 톱니바퀴가 나타나고, 이내 행렬하는 군사들과 독재자 히틀러의 얼굴이 커다랗게 투사되는데요.

<인터뷰> 안드레이스 보흘크(빛 축제 기획자) : "우리는 2차례 세계 전쟁을 경험했습니다. 참 끔찍했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겠죠."

독일 역사를 7분 30초 길이의 영상물에 담은 것이라는 주최 측의 해명에도, 일부 시민들은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에도 '베를린 빛 축제'는 앞으로 2주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수십 개의 두개골이 관람객을 맞이하는 이곳….

인류의 조상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조지아 국립 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영장류의 최고(最古) 조상으로 여 겨지는 두개골이죠.

7백만 년 전 아프리카 차드에서 발견된 두개골 '투마이'부터….

직립보행을 하고 도구를 제작해 인류의 가장 오랜 직접 조상으로 꼽히는 3백20만 년 전 '루시'까지….

'석기 시대 조지아'는 인류의 역사와 진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인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조지아에서 열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조지아는 흔히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라고 불리는데요.

특히 '드마니시'라는 곳은 약 180만 년 전의 것으로, 가장 온전한 형태의 두개골이 발견된 고고학적 유적지로도 유명합니다.

인류의 진화 과정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9월에 막을 내립니다.

해발 2,478m.

'누페넨패스'는 스위스에서 포장도로로는 두 번째로 높은 산길로 불리는데요.

최근 이곳에 지름 92m의 회전날개를 가진 높이 85m의 터빈 4기를 보유한 소규모 풍력 발전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풍력 발전 단지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는데요.

바람이 센 고지대의 특성을 살려 해마다 10기가와트, 총 2,85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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