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후 나몰라라…성형한류도 위기
입력 2016.10.12 (23:12)
수정 2016.10.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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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터넷에 아무런 제한 없이 공공연하게 성형 전후 사진을 광고처럼 올리는 것은 현행 의료법 위반입니다.
하지만, 성형외과(427곳) 가운데 약 3분의 1(32.8%)이 이런 불법 의료광고를 하는 것으로 보건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광고로 손님을 모은 뒤, 후유증이 생겨도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성형 한류'까지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겁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 성형수술을 받은 대학생 김모 씨, 몇 번이나 재수술을 받았지만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00(대학생/음성변조) : "코가 휘어서 또 재수술을 받았는데 그때는 코 위쪽 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와서..."
함께 수술을 받은 친구는 통증까지 호소합니다.
<녹취> 이00(대학생/음성변조) : "지금도 가끔 계속 아프거든요. 그러니까 겨울에는 좀 자주 아프고 지금도 가끔 계속 아파요."
항의가 잇따르자 담당 의사는 수술비를 돌려주겠다는 각서까지 썼지만, 아직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피해는 국내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들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형 후유증 사진이 실린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것을 후회한다는 글이 여기 저기서 발견됩니다.
급기야 중국 방송 등 매체들도 이 문제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최근 성형 수술에 실패한 중국 여성들이 서울 명동 길거리에서 이틀간 시위를 했습니다."
'바가지 요금'과 대리 수술, 그리고 불법 과장 광고 등이 적나라하게 보도되면서 '성형 한류'의 이미지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국인 관광객 :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불안하고요, 한국에서 어떤 성형외과를 선택할 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의료관광객 약 10만 명 가운데 성형외과를 찾은 사람이 2만 6천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형 한류', 불법 의료광고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인터넷에 아무런 제한 없이 공공연하게 성형 전후 사진을 광고처럼 올리는 것은 현행 의료법 위반입니다.
하지만, 성형외과(427곳) 가운데 약 3분의 1(32.8%)이 이런 불법 의료광고를 하는 것으로 보건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광고로 손님을 모은 뒤, 후유증이 생겨도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성형 한류'까지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겁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 성형수술을 받은 대학생 김모 씨, 몇 번이나 재수술을 받았지만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00(대학생/음성변조) : "코가 휘어서 또 재수술을 받았는데 그때는 코 위쪽 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와서..."
함께 수술을 받은 친구는 통증까지 호소합니다.
<녹취> 이00(대학생/음성변조) : "지금도 가끔 계속 아프거든요. 그러니까 겨울에는 좀 자주 아프고 지금도 가끔 계속 아파요."
항의가 잇따르자 담당 의사는 수술비를 돌려주겠다는 각서까지 썼지만, 아직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피해는 국내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들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형 후유증 사진이 실린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것을 후회한다는 글이 여기 저기서 발견됩니다.
급기야 중국 방송 등 매체들도 이 문제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최근 성형 수술에 실패한 중국 여성들이 서울 명동 길거리에서 이틀간 시위를 했습니다."
'바가지 요금'과 대리 수술, 그리고 불법 과장 광고 등이 적나라하게 보도되면서 '성형 한류'의 이미지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국인 관광객 :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불안하고요, 한국에서 어떤 성형외과를 선택할 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의료관광객 약 10만 명 가운데 성형외과를 찾은 사람이 2만 6천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형 한류', 불법 의료광고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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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형수술 후 나몰라라…성형한류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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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12 23:17:36
- 수정2016-10-12 23:48:41
<앵커멘트>
인터넷에 아무런 제한 없이 공공연하게 성형 전후 사진을 광고처럼 올리는 것은 현행 의료법 위반입니다.
하지만, 성형외과(427곳) 가운데 약 3분의 1(32.8%)이 이런 불법 의료광고를 하는 것으로 보건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광고로 손님을 모은 뒤, 후유증이 생겨도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성형 한류'까지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겁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 성형수술을 받은 대학생 김모 씨, 몇 번이나 재수술을 받았지만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00(대학생/음성변조) : "코가 휘어서 또 재수술을 받았는데 그때는 코 위쪽 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와서..."
함께 수술을 받은 친구는 통증까지 호소합니다.
<녹취> 이00(대학생/음성변조) : "지금도 가끔 계속 아프거든요. 그러니까 겨울에는 좀 자주 아프고 지금도 가끔 계속 아파요."
항의가 잇따르자 담당 의사는 수술비를 돌려주겠다는 각서까지 썼지만, 아직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피해는 국내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들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형 후유증 사진이 실린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것을 후회한다는 글이 여기 저기서 발견됩니다.
급기야 중국 방송 등 매체들도 이 문제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최근 성형 수술에 실패한 중국 여성들이 서울 명동 길거리에서 이틀간 시위를 했습니다."
'바가지 요금'과 대리 수술, 그리고 불법 과장 광고 등이 적나라하게 보도되면서 '성형 한류'의 이미지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국인 관광객 :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불안하고요, 한국에서 어떤 성형외과를 선택할 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의료관광객 약 10만 명 가운데 성형외과를 찾은 사람이 2만 6천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형 한류', 불법 의료광고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인터넷에 아무런 제한 없이 공공연하게 성형 전후 사진을 광고처럼 올리는 것은 현행 의료법 위반입니다.
하지만, 성형외과(427곳) 가운데 약 3분의 1(32.8%)이 이런 불법 의료광고를 하는 것으로 보건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광고로 손님을 모은 뒤, 후유증이 생겨도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성형 한류'까지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겁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 성형수술을 받은 대학생 김모 씨, 몇 번이나 재수술을 받았지만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00(대학생/음성변조) : "코가 휘어서 또 재수술을 받았는데 그때는 코 위쪽 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와서..."
함께 수술을 받은 친구는 통증까지 호소합니다.
<녹취> 이00(대학생/음성변조) : "지금도 가끔 계속 아프거든요. 그러니까 겨울에는 좀 자주 아프고 지금도 가끔 계속 아파요."
항의가 잇따르자 담당 의사는 수술비를 돌려주겠다는 각서까지 썼지만, 아직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피해는 국내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들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형 후유증 사진이 실린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것을 후회한다는 글이 여기 저기서 발견됩니다.
급기야 중국 방송 등 매체들도 이 문제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최근 성형 수술에 실패한 중국 여성들이 서울 명동 길거리에서 이틀간 시위를 했습니다."
'바가지 요금'과 대리 수술, 그리고 불법 과장 광고 등이 적나라하게 보도되면서 '성형 한류'의 이미지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국인 관광객 :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불안하고요, 한국에서 어떤 성형외과를 선택할 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의료관광객 약 10만 명 가운데 성형외과를 찾은 사람이 2만 6천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형 한류', 불법 의료광고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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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문 기자 kmsh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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